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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및기관

문케어 저지 전선에서 병원협회(병협=병원경영자협회)의 독단적 일탈행위에 대한 성명




병의협은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의 결정에 지지를 보내며 그간 의료계로 분장하고 정부2중대 역할에만 치중한 병원협회의 내분조장행위에 대해, 7000여 병원 내, 봉직의들을 대표하여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

병원협회는 문재인 케어 사태 발발 이후 줄곧 갈짓자 행보를 거듭해왔다. 문재인 케어에 대한 입장차이가 분명히 상존함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마련한 비대위에는 참여하며 간을 보고, 비대위 주최의 의사대회를 앞두고서는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모양새로 복지부의 편을 들고, 급기야는 비대위의 성공적인 의사대회를 기반으로 한 대정부 협상 테이블에서는 숟가락을 들고 황급히 자기자리를 차지하려는 탐욕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

병원협회의 이중적이고 탐욕적인 태도는 국민건강파탄을 초래할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고자 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일 뿐 아니라, 의료전달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막중한 자리에 있는 단체로서 대표성을 상실할 만한 패악적 행위이다.

맞장구 치는 복지부의 자세 또한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의사집회의 성공적 개최와 제 2, 제3의 의사집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문케어 저지에 대한 의사들의 입장과 국민들의 귀중한 의견을 소중히 경청하는 자세가 아닌, 땜질식 전시행정의 일환으로 협상단을 꾸리는 척 하면서, 의료계의 내분을 유도하는 행보는 협상을 바라는 자세라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에 불을 지펴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의사협회는 들끓는 민심을 간신히 억제하면서 협상의 테이블에 나서고 있다. 만약 복지부가 병원협회와의 이중창구를 개설하면서 뒷거래를 공식화 한다면 의사협회 비대위는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차후 발생하는 의료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복지부에 있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분란시켜 강경투쟁의 시발점을 제공한 단체는 병원협회로 지목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다.

병원의사협의회는 병원협회(병원경영자들의 모임) 소속도 아니고 오로지 의사협회 소속의 병원근무자들이란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향후 병협의 행보에 따라서 병의협은 총력을 다하여 비대위 지지행동을 보여줄 것이며, 아울러 병원협회소속 병원의 원내부당노동행위 조사, 수련병원평가 실태조사를 통한 평가기관 이관요구 등 근본적이고 합법적인 조치를 요구할 것이다.


2017. 12.20

대한병원의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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