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춘계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 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8 (ICORL 2018)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국제화 요구에 맞추어 2015년 처음으로 춘계학술대회를 국제학술대회로 운영한 이래 2017년 International Congress of ORL-HNS (ICORL)의 국제학술대회 명과 로고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여 왔으며, 국제학술대회로서의 leadership 강화 및 국제적인 학술교류의 확대 노력을 통해 국제학술대회의 지속적인 개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2018년 국제학술대회는 그 동안 누적된 국제학술대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모든 프로그램을 국제학술대회의 기준에 맞추어서 운영하고 총 23개국 1769명이 참여하여 3일간 진행됐다.
ICORL 2018 해외 참여현황
총 21개국에서 등록을 하였으며, 참여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네델란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고, 미얀마, 필리핀, 싱가폴, 대만, 태국,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국가의 참여 분포를 보이고 있다.
ICORL 2018 세부 프로그램 소개
ICORL 2018에서는 수준 높은 국제 학술 프로그램 구성을 위하여 각 분야에서 저명한 해외 전문가 총 41명을 선정하여 초청하였으며, 주요 프로그램은 Keynote Lecture, Symposium/ Panel discussion, 자유연제 구연, 포스터 발표 및 전시, Hands-On 프로그램, Instruction Course, Video Lecture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400편 이상의 자유연제, 포스터 발표 및 전시가 접수되어 내용의 양과 질적인 면에서도 풍성하고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구성되었다.
[이과 학술프로그램-귀 질환]
- ICORL 2018 동안 이과 영역에서는 귀 질환 관련 첨단 진단, 치료법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에서 저명한 두 분의 키노트 연자(South Western 대학의 Kenneth LEE 교수, Shinshu 대학의 Shin-ichi USAMI 교수)를 초빙하여 선천성 난청의 진단과 치료, 인공와우 이식술, 난청의 유전자 진단 관련 최신 연구 경향을 들어보았다.
-또한 유전자 검사에 근거한 정밀 의학과 맞춤 치료, 다양한 이과 수술의 첨단 기술과 영상 기법, 이석증과 관련된 과학적 치료 근거 등을 논하는 6개의 심포지움과 재발성 중이염의 수술적 치료 관련 토론 및 패널 시간을 통해 동아시아, 대만, 일본, 중국, 미국 등에서 초청된 저명한 이비인후과 교수들과 우리나라 이비인후과를 대표하는 여러 교수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펼쳐졌로 국제학술대회로서의 귀 질환의 최신 지견을 논하는 아시아 최고의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다.
- 총 94편의 구연과 53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비과 학술프로그램-코 질환]
-비과 영역에서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MOU를 체결하였거나 체결 예정인 해외 이비인후과학회 회장 및 임원을 초빙하여 Keynote Lecture를 구성하였다 (미국 KAOS 회장인 Joseph HAN 교수, 일본알레르기학회(JSA) 회장 Yoshitaka OKAMOTO 교수, 아세안 이비인후과학회 Revadi GOVINDARAJU(말레이시아) 교수). 또한 최근 비과 영역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7개 분야(CRS/NP, ESS, Rhinoplasty, OSA, Skullbase surgery, Allergic rhinitis, Precision medicine)에 대한 심포지엄 세션을 마련하여, 국내외적으로 연구 경험이 풍부한 국내 및 외국 연자들을 골고루 각 세션에 초빙하여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올 상반기 내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정되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수면다원검사 및 양압기에 대한 Hands-on course를 마련하여, 국외의 저명 연자로부터 강의도 듣고 참석자들이 직접 실습 및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양압기를 적용해 볼 수 있는 교육 세션을 마련하였다.
- 총 88편의 구연과 40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두경부 학술프로그램-목 질환]
-두경부 분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잡지인 NEJM에 조기 구강암(설암)에서 예방적 경부 임파선 절제술이 좋은 치료 성적과 생존율 향상을 보인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하여 예방적 경부임파선 곽청술의 필요 여부에 대한 오랜 논쟁을 해결해 준 인도의 Tata Memorial Hospital의 Anil D CRUS 교수의 강의와, 미국 Stanford 대학의 John B SUNWOO교수로부터 tumor immunology와 관련된 강의 및 대만 Kaohsiung Veterans General Hospital의 Yaoh-Shiang LIN 교수로부터 갑상선암 수술 후 기관재건에 관한 강의로 3개의 Keynote강의를 준비하였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한 구인두암(편도암)의 증가와 관련하여 HPV감염의 예방과 관련된 두경부암의 치료에 대한 연구 결과 및 논의가 진행됐다.
-전세계적으로 국내 두경부 외과의가 선도하는 두경부 분야에서의 로봇 수술에 대한 교육 및 실습이 다양한 국적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Hands-On Course로 시행되며, 로봇 수술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하여 토의하는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 총 55편의 구연과 35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2018년 춘계 대한이비인후과 의사회 학술대회 프로그램 소개
이석증 패널토의, 양압기, 구강내 질환 등 이비인후과 영역의 강의는 사전에 홈페이지로 설문을 받아 연자와 청중이 서로 교감하며 궁금증을 최대한 풀고자 하였다. 타과적인 강의는 천식, 내분비내과 교수님께 듣는 실전 갑상선 진료, 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방법 등을 통해 진료의 영역과 질을 높이고자 하였다. ‘필수과목 이수 의무화’가 올 2018년 1월부터 시작되고 사회적으로도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감염관리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보고, 호흡기 감염 항생제 지침(2018년 업데이트)을 대표저자에게 들으며 최선의 치료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맛있고 행복한 식생활에 대한 즐거운 교양특강과 다양한 보험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정책특강 시간도 마련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의 특징
1. ASEAN 및 대만 이비인후과 학회와 학술교류애 관한 MOU 체결
이번 ICORL2018 대회기간 중 작년의 EU, 미국, 중국 이비인후과학회와의 협약 체결에 이어 동남아시아 10개국 연합인 ASEAN 이비인후과학회 및 대만 이비인후과학회와 학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본 학술 대회가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대만과의 MOU에는 대만대표부 대사가 같이 참석하였다..
2.. Clinical &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Clin Exp Otorhinolaryngol, CEO) 국제학술지 10주년 기념행사
3. CEO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의 공식 영문 저널로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Impact Factor 1.149) 이며 2008년 첫 발간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저자들에 의한 유수의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이번 ICORL 2018에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3.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조양선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인준
학회 기간 중 열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총회에서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조양선 교수가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차기 이사장으로 인준되었다.
눈에 띄는 연구결과 발표 정리
1. 학술상 (아주대 김철호 교수)
“The ER vacuolization paraptotic cell death is induced by the interaction of mitochondria and ER stress in HNSCC”
이 연구는브로콜리등에많이 함유된 천연유래물질인 DIM-C-pPhtBu가두경부암에서암세포내소포체스트레스와 미토콘드리아의 자가포식을 통한 세포공포화로 새로운 세포사멸기전인파랍토시스(paraptotic cell death)를 유도한다는 내용임.두경부암에서자가포식에 대한 연구가 일부있지만 파랍토시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상태임.천연유래물질인 DIM-C-pPhtBu가두경부암에서소포체스트레스와 미토콘드리아의 자가포식과의 연관성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로두경부암 치료에서 새로운 타깃의치료전략이 될수 있음을 규명한 연구임.
2. 선도연구자상 (분당서울대 최병윤교수)
청각신경병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난청을 분자유전진단을 통하여 원인 돌연변이를 밝히고, 그에 따른 청각재활을 시행해온 경혐과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러한 난청 유전자 정보는 청각재활의 꽃이라 불리우는 인공와우 수술의 시술 여부 결정과 시술 시기를 결정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Best oral presentation에 선정된 연구
난청 환자 중 이명이 있는 환자와 없는 환자의 뇌파를 비교하여, 그간 원인을 잘 알지 못하던 이명의 발생 기전을 규명한 연구 (서울대 송재진 교수)..
4. 최근 부분의료급여 항목으로 지정된 유전자 검사법을 통해 밝힌 한국인 선천성 난청 관련 유전자 연구(연세대 정진세 교수)
2017년 3월 1일부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가 조건부 선별급여 항목으로 선정되어 총 33명의 유전성 난청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182개의 난청유전자를 포함한 패널검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가족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약 50%에서 원인 유전자를 발견하였고,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서도 약 25%에서 원인 유전자를 발견하였다. 특히 가족력이 없이도 어렸을 때부터 귀가 약청인 아이들에게서도 원인 유전자를 발견하게 되어 보험적용이 되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난청의 진행 유무 판단 및 청각 재활 치료법의 선택에 중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로 인한 구인두암 증가와 관련하여 이의 예방치료의 의미(단국대 정필상 교수)
이번 ICORL2018은 이비인후과의 다양한 주제들, 최근 발전된 분야,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 그리고 난제에 대한 학술 교류뿐 아니라 국내 및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학문적 교류 및 우정을 나누는 교제의 장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