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맞이해 성형외과 찾는 환자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 최대 화두
- 최근 성형수술 상담자 설문조사에서 절반 가까이 부작용 우려,
배우 한예슬 의료사고 이슈 되며 불안 증폭
- 안전한 외모 개선을 위해서는 부위별 적합한 시술법과 주의 사항 숙지해야,
안전한 성형외과 선택도 관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이 최대 화두에 오르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에서 지난해 7월 성형수술 상담자 6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가까이는 부작용을 우려했으며, 의료사고 및 안전성을 국내 성형외과의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미용 관련 시술에 대한 각종 의료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최근 배우 한예슬의 지방종 제거 의료사고가 이슈가 되며 환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진 추세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대표원장은 “성형수술이 보편화된 만큼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늘어나고 있는데, 일반인은 전문가에 비해 의학지식이 부족하고 갈수록 저렴한 비용만 내세우는 등 소비자를 현혹할만한 광고가 많아 되려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쉬운 상황”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수술 부위별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야 하며, 병원 선택 시 집도의의 전문성과 병원의 안전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위별 안전한 주의사항?
안전한 성형을 위해서는 개인의 신체적·부위별 특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시술을 선택하고, 수술 후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먼저 눈 성형의 경우 눈의 길이, 모양, 피부 처짐, 지방의 양, 얼굴 비율 등 심미적 요소는 물론, 눈의 기능적 요소와 해부학적인 특성이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 일명 ‘소시지 눈’은 이러한 고려 없이 수술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쌍꺼풀 라인을 너무 높게 잡아 쌍꺼풀 선 아래 피부가 불룩하게 나온 증상을 말한다. 이 밖에도 ‘안검하수’가 있는데 이를 교정하지 않은 채 쌍꺼풀 수술만 받는다면 결과가 어색할 뿐 아니라 눈꺼풀에 선만 생길 수 있으며, 쌍꺼풀이 만들어져도 금방 풀릴 가능성이 높다. 안검하수 증상은 눈매교정술을 통해 근육의 장력을 조절해야 한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각도가 휘거나 코끝이 들려 보이면 전체적인 인상과 비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수술을 받기 전 코 각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얼굴형과 크기를 고려해 가장 적합한 코 모양과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만에 하나 생길지 모르는 부작용이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시 자가 조직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3~4일간은 냉찜질을 해주고 코를 세게 풀거나 머리를 숙이는 행동, 운동은 삼가야 한다.
안면윤곽수술은 얼굴의 균형을 고려해 과도하게 발달하거나 돌출된 뼈를 깎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고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다.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3D-CT 촬영을 통해 뼈의 실제 크기와 위치, 신경선이 지나가는 위치, 모양 등을 정밀하게 진단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머리를 높게 해서 자는 것이 좋고 흔들림이나 충격을 줄 수 있는 활동 역시 피해야 한다.
가슴확대술은 단순히 가슴 사이즈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가슴성형에 사용되는 보형물이 개인의 체형과 얼마나 조화를 잘 이루는지가 중요하다. 구형구축은 가장 흔한 가슴 재수술의 원인인데, 수술 후 삽입한 보형물 주변이 딱딱해지는 현상으로 인체가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 주변에 균일하지 못한 피막을 형성해 촉감이 단단하게 느껴지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최근에는 구형구축, 리플링, 팽윤 현상 발생 확률이 현저히 낮은 신개념 프리미엄 보형물이 각광받고 있다. 다만 해당 보형물은 현재 안전과 실력이 검증된 일부 성형외과에만 공급되기 때문에 공식 지정 병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결정해야 한다.
만족도 높은 안전 첫 걸음 선택 기준?
최근 국세청이 공개한 ‘사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국내 성형외과 총합은 1,414개, 서울 강남구에 등록된 성형외과는 470곳이다. 이렇듯 한국의 성형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면서 자연스럽게 성형외과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성형을 위해서는 의료진과 병원 선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집도의의 자격, 경력, 전문성을 확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집도의의 전문성이 수술 결과와 안전성의 90% 이상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집도의의 경력을 비롯한 해당 분야 연구 이력 등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분야·부위별 세부 전문의 시스템이 구축돼 수술 전 상담부터 수술 후 경과까지 책임지는 ‘책임 전담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집도의의 역량만큼 안전을 위한 기본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의료상황에 대비해 해당 의료기관이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수술실의 위생상태는 양호한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성형수술에서 안전한 마취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마취 전문 의료진이 수술 전과정에 참여해 환자의 모니터링 및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병원 선택 시 단순한 이벤트성 가격이나 과대광고 등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충분한 상담 없이 성형외과 할인 이벤트에 현혹돼 수술을 한 후, 원치 않는 결과를 얻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현택 원장은 “같은 수술법이라도 어떤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환자가 받는 의료서비스 및 안전성의 정도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담당 의료진이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진행하는지, 원내 마취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또 부작용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수술 전후의 주의사항을 준수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 금지 약물을 확인하고 금주, 금연 등의 기본적인 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바노바기 성형외과 의원 소개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지난 2000년, 서울대 동문인 네 명의 대표원장(반재상, 오창현, 박선재, 이현택)이 의기투합해 성형외과를 설립한데서 시작됐다. 병원이름 역시 네 원장의 성을 따서 지었으며 2007년 현재의 역삼동 건물로 이전했다.
바노바기는 환자들에게 사랑받는 의료기관, 소개하고 싶은 의료기관, 뛰어난 수술실력과 따뜻한 진료철학으로 환자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의료기관을 목표로 하며 의료기관의 이익을 위해 과도한 수술이나 필요없는 수술을 무리하게 권하는 것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또한 2016년 3월에는 성형외과 및 피부과 전문의의 노하우가 집약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바노(BANO)’를 론칭해 뷰티 영역에서도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