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bolic Health beyond Obesity’라는 주제로 6백여 비만전문가들이 모여 학술 발표 및 교류 예정.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비만 진단기준 논문으로 소개
대한비만학회(이사장 이관우, 아주의대 내분비대사내과)는 4월 6일 서울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제50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50차 춘계학술대회에서는‘Metabolic Health beyond Obesity’라는 주제로 1개의 기조강연과 12개의 다채로운 심포지엄에서 41명의 비만 전문가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학술대회의 기조강연을 맡은 독일 튀빙겐 대학의 노베르트 슈테판 교수 (Norbert Stefan 는 비만, 제2형 당뇨병, 비알콜성지방간의 병태생리 분야의 권위자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상체중이지만 대사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normal weight but metabolically unhealthy)와 비만이지만 대사적으로 정상인 경우(metabolically healthy but obese)에 대한 병태생리학적 특성과 임상적 의의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다양한 심포지엄을 통해 최근 연구된 비만 관련된 기초의학 분야에 대한 최신 지견과 임상에서 흔히 만나는 비만의 진단, 치료 방법, 합병증에 대해 다양한 연구 기조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비만의 생의학적 연구뿐 아니라 사회 생태적 접근이나 정신적인 신체 왜곡 등 비만과 관련된 폭넓은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와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스터와 구연 발표를 통해 비만과 관련된 폭넓은 분야에 대한 연구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비만학회 학술지 JOMES, Pubmed 및 ESCI 등재
대한비만학회의 공식 학술지 Journal of Obesity & Metabolic Syndrome (JOMES)가 2019년 3월 Pubmed Central (PMC)에 등재를 허가받아 5월부터는 JOMES 논문 (2017년 3월호 이후)이 Pubmed에서 검색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Clarivate Analytics 가 제공하는 국제 데이터베이스 Web of Science의 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 (ESCI) 에 등재가 결정되었다. 향후 2년간의 평가기간을 거쳐 SCI(E)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명실상부 대한비만학회의 학술지 JOMES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단기준 및 진료지침 JOMES에 소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근거로 한 비만 진단기준 및 비만진료지침이 JOMES 2019년 3월호 (28권 1호)에 게재되었다. 이 “비만 진료지침 2018”에는 개정된 비만 분류와 비만수술기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특히 사회적으로 비만 기준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가검진을 받은 84,690,131명의 성인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증가하는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의 임계점을 기준으로 비만의 기준을 검증하였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세 가지 비만관련 질환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지는 BMI 기준점은 BMI 23 kg/m2으로 재확인하였고, 가능하면 23 kg/m2미만의 BMI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기존의 과체중 단계를 '비만전단계'로 명칭을 바꾸고, 비만은 3단계로 구분하였다. BMI 수치 25 kg/m2이상으로 비만을 정의하는 것은 바꾸지 않았다. 당뇨전단계처럼 BMI 23~24.9 사이를 기존의 과체중이라는 표현 대신 비만 위험을 부각하는 의미가 있는 ‘비만전단계’로 명명하였다. 또 비만의 정도에 따라 BMI 25∼29.9면 1단계비만, 30∼34.9면 2단계비만, 35 이상이면 3단계비만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복부비만의 기준은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으로 정하였다.
대한비만학회 소개
1992년 발족한 대한비만학회(회장 이규래 교수(가천의대 가정의학과), 이사장 이관우 교수)는 매년 춘계와 추계 학술대회 (국제학술대회 ICOMES)를 개최하고 있으며, 임상 및 기초 의학, 영양과 운동 분야 등 비만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만의 원 및 치료에 대한 연구활동을 교류할 뿐 아니라 비만의 심각성 및 올바른 비만 치료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한비만학회는 국제 학술지 JOMES를 매해 4회 발행하고, 비만 전문가를 위한 교육자 과정과 연수강좌, 연구집담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비만예방의 날 (10월 11일)을 기점으로 비만의 심각성을 알리고 올바른 비만 치료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