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맞아 「에이즈예방주간」마련
「에이즈예방주간(12.1-12.7)」마련·운영
. 전국 자치단체, 민간단체 참여로「에이즈예방주간」동안 다양한 캠페인 열려
. 기관별‧지역별 상황에 맞는 특성화된 범국민‧범지역 에이즈 예방 캠페인 진행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지원‧보호를 위한 정부 노력 확대
.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 상담소 운영,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
. 감염인 보호·지원 강화, 에이즈 전파차단을 위한「국가에이즈관리 종합대책」마련 추진(2015년 상반기)
매년 12월 1일은 전 세계가 에이즈예방은 물론 편견과 차별로 고통 받고 있는 감염인에게 따뜻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세계 에이즈의 날(World AIDS day)』로 올해로 27회째를 맞는다.
*「세계 에이즈의 날」: 1988년 세계보건장관회의 ‘런던선언’ 채택 후 UN제정
UNAIDS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세계 에이즈의 날」공식주제를 「GETTING TO ZERO」로 지정하였으며, 특히 올해의 슬로건을 “Close the gap"으로 정하여 전 세계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감염ZERO·사망ZERO·편견ZERO"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는 “Close the gap"의 뜻을 이어 “에이즈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편견·차별의 벽을 허물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에이즈의 날」을 전·후로「에이즈예방주간(12.1~12.7)」을 전국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매년 운영하기로 하였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에이즈예방주간」을 통해 전국 자치단체와 지역 내 유관 기관 및 단체 등 적극적인 협력과 동참으로 지역주민의 에이즈 예방과 잘못된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에이즈예방주간(12.1~12.7)」동안 전국의 약 200여개의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가 참여하여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경기·인천·충남·대전·울산·부산·제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는 학교, 구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에이즈예방 캠페인이 개최되며, 구세군보건사업부,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 민간단체에서는 에이즈 감염인을 위한 김치 담그기, 거리 캠페인 등 감염인 차별해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되어 꾸준한 치료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을 통하여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감염인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아울러 감염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전파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14년 52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규 감염인 증가, 에이즈 감염인 노령화 등 환경변화에 따라 감염인에 대한 보호와 지원, 에이즈 전파확산 차단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국가에이즈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2015년 초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누적 HIV 감염인 수는 총 8,662명이며 이중 남성은 7,978(92.1%)명, 여성은 684(7.9%)명이다.
2013년에는 총 1,114명의 HIV/AIDS 감염인이 신고 되었으며,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 없음
연령별로는 20대가 320명(28.7%)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68명(24.1%), 40대 241명(21.6%)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4.4%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에이즈 교육·홍보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HIV감염인 및 AIDS환자 정의
.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인 :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
. 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환자 : HIV에 감염된 후 면역체계가 손상되어 기회감염 등이 나타난 사람
< 에이즈 바로 알기 >
HIV와 에이즈는 같은 말이다? (X)
☞ HIV와 에이즈는 다른 말입니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의 영어약자로 HIV 감염으로 면역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HIV에 감염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X)
☞ HIV 감염인이란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말하며 그중 질병이 진행되어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되었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합니다.
HIV 감염인과 음식을 함께 먹어도 HIV에 감염 되지 않는다? (O)
☞ HIV 감염인과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떠먹는 경우 감염인의 숟가락에 감염인의 침과 함께 바이러스가 묻어 나와 HIV 감염이 될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에 들어간 HIV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HIV 감염인과 손을 잡거나 같이 운동을 해도 HIV에 감염이 안 된다? (O)
☞ HIV는 성관계나 상처, 점막 등을 통해 상대방의 몸속으로 들어가야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상적인 신체접촉으로 교환될 수 있는 체액인 땀에는 극히 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있어 상대방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해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HIV 감염인과 키스를 해도 HIV에 감염 되지 않는다? (O)
☞ 키스만으로는 감염을 일으킬 만한 충분한 양의 HIV가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침에는 1ml당 5개미만의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어 키스를 통해 감염인의 침이 상대방에게 들어가더라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HIV 감염인과 한번이라도 성관계를 가지면 HIV에 감염된다? (X)
☞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1회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01~0.1% 정도로 낮습니다. 그러나 이는 평균 감염률로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성관계 시에는 반드시 콘돔사용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HIV 검사(에이즈 검사)는 실명으로 안 해도 된다? (O)
☞ 에이즈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HIV 검사를 기피하므로 익명검사를 법으로 규정하여(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제8조제4항) 권장하고 있습니다. HIV 익명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가 검사 전에 익명검사를 요청하면 됩니다.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면 무조건 에이즈 인가요? (X)
☞ 초기증상으로 붉은 반점들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것만으로 에이즈를 확진하지는 않습니다. HIV 감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열, 근육통, 감기증상 등의 다른 질병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들입니다. 증상만으로 HIV 감염을 진단할 수 없으며 반드시 HIV 검사를 통해 확진 받아야 합니다.
HIV에 감염되면 바로 죽게 된다? (X)
☞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결핍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약 10년~12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올바른 치료와 건강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현재 에이즈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에이즈는 치료제가 있다? (O)
☞ 현재 HIV 감염인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완치제는 아니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여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입니다. 현재는 탁월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으며 꾸준한 약제의 복용을 통해 감염인은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