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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모두발언] 제4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

2020. 5. 19. 정부세종청사


  지금부터 제4차 국가산학연협력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먼 걸음하신 위원님들께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회의부터 산업 현장의 의견을 전달해 주실 민간위원님 두 분이 함께 하십니다. 김동훈, 정태희 두 분의 위원님입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과를 창출한 바탕에는 산학연 협력의 전통이 있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앞다투어 수입을 원하는 우리의 정확도 높은 진단키트는 산학연 협력으로 개발이 가능했습니다. 우리 바이오기업은 대학이 키운 우수한 전문인력을 채용하여 R&D에 집중하면서 역량을 쌓았습니다. 여기에 진단 관련 학회 등 학계와 협업을 더하여 세계 두 번째로 시약을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정부는 오랫동안 R&D연구를 지원하였을 뿐 아니라, 긴급사용승인을 통해 과감하게 규제를 걷어내서 개발된 제품의 시장출시를 뒷받침했습니다. 산학연 협력의 모범을 창출함과 동시에,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 이른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학연의 공고한 연계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대면화와 디지털화로 특징되는 미래 사회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에 맞는 인재를 요구할 것입니다.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인재가 배출되어 신산업이 발전하고, 기술 개발과 연구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특히 K-방역으로 우리의 국제 위상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바이오・스마트헬스케어 등 신기술분야의 산학연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세계시장 진출의 돌파구가 열리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성공사례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산학연 협력의 현실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지적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19년 세계혁신지수(GII)에서 한국의 ‘산학연 협력’은 129개국 중 26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오늘 회의 안건에 담았습니다. 제1호 안건은 「산업교육 및 산학연협력 ’19년 추진실적 및 ’20년 시행계획(안)」, 2호 안건은 「대학의 산학협력 인력양성사업 효과성 제고방안 수립계획(안)」 입니다.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산학연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그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를 가지고자 합니다.

  향후 산업계, 지역 현장의 여러 목소리를 담아 보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위원님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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