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관리에서 C&D/Bussiness Development 중심으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전략기획 및 비즈니스 개발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신약개발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
범부처 시스템을 도입/운영한 국내 첫 정책모델인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사업명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2단계 사업에 접어들며 성과중심의 투자전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사업단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로, 관리 중심의 기존 사업과 달리 신약개발 프로젝트 발굴·기획·투자에 대한 전권을 갖는 기업형 사업단이다.
지난 3년 간 진행된 1단계 사업에서는 글로벌 신약개발에 필요한 선정평가 기준 및 프로세스, 신약개발 특성을 반영한 과제관리 시스템 등을 구축해 왔다. 또한 이 과정에서 8건의 기술이전을 통해 300억원의 기술이전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성과중심의 투자전략, 기업형 사업단 운영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그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포트폴리오 운영전략을 ‘목적형’과 ‘혁신형’으로 이원화해 운영한다. 라이센싱 아웃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전략적으로 선정한 뒤 맞춤형 약물개발을 진행하는 목적형 포트폴리오와 물질의 기술적 가능성과 혁신성을 중심으로 과제를 지원하는 혁신형 포트폴리오로 이원화해서 운영할 것이다.
둘째, Top Down 방식의 포트폴리오 운영전략으로 사업단이 보다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사업단이 먼저 찾아가는 선제적 과제발굴, 해외 우수 물질 발굴, 보다 적극적인 라이센싱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 등 사업단의 지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셋째, 라이센싱 가치 중심의 과제운영관리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글로벌 개발비용을 고려한 충분한 지원을 하되, 조기에 임상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개발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비즈니스적 관점의 Fast Fail Fail Cheap 원칙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것이다.
넷째, 약물가치평가 모델에 따라 마일스톤별 약물가치의 증가 목표수치를 정량적으로 정의한 뒤, 이를 기준으로 Go/No Go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비즈니스 관점의 투자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며, 개방과 협력을 열린 경영을 통해 사업단 사업모델이 전체 산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신약개발이 한국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는 점에 누구도 이의가 없지만 글로벌 수준의 신약창출, 글로벌 제약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투자생산성 수준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과감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을 성공시켜 신약개발 분야에서 창조경제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창출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