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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광복 75돌 민화협 성명서

2020. 8. 14.

“75년간 분단 상황을 조국광복의 의지로 타개하자”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을 상실한 우리 민족은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1919년 3·1대혁명을 일으켰다. 3·1대혁명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 등 조국광복을 위해 멈출 수 없는 투쟁을 이어갔다.

조국광복을 위한 빛나는 투쟁으로 우리 민족은 해방되었지만, 광복과 함께 민족이 분단되었고, 그 후 남과 북에 각각의 정부가 수립되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기도 하였다.

75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불행하게도 민족의 통일을 이루지 못한 것은 우리 민족에게 커다란 아픔과 상처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민족분단 75년의 역사를 반성의 눈으로 바라봐야 하며,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우리의 민족분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35년의 일제강점기보다 2배나 더 긴 세월을 분단된 채 보냈으면서도 민족의 통일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조국광복을 위해 투쟁해온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민족문제의 해결을 위해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임해야 할 시기이다. 이런 상태가 앞으로도 지속되면 100년이 가도 민족의 염원인 ‘통일’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남과 북은 분단 75년을 맞이하여, 6·15남북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우리민족 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선언을 기반으로 4·27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합의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대장정을 새롭게 시작해야한다.

구체적 방안으로 우리 정부는 미국과 유엔에게 대북제재 해제를 적극적 요구해야 하며, 미국과 유엔도 이에 적극 호응해야 할 것이다.

남측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발 맞춰 북측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가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대화도 즉각 재개되어야 한다.

북미 간 대화는 북미 간에 진행하고, ‘우리민족끼리’진행해야할 문제는 우리민족끼리 진행해야 한다. 남과 북은 그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만나야 하며, 당장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다. 

최근 한반도에 엄청난 폭우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이재민이 발생했다. 남북은 뜨거운 ‘동포애’로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데 함께 도와야 할 것이며, 민화협은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조국광복 75주년을 맞이하여 남과 북은 조국광복을 위해 투쟁해 온 선조들의 우국충정을 계승하여,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함께 매진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20. 8. 14.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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