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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파가닙, 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 대상 체내 바이러스 소멸 유의미한 개선 입증

레드힐 바이오파마의 경구제, 2/3상 임상연구

-2/3상 연구에서 PCR 검사 양성인 모든 환자를 분석한 결과, 오파가닙은 RNA 바이러스 소멸에 걸리는 평균 기간(중앙값)을 최대 4일 개선; 오파가닙 치료군의 바이러스 소멸까지의 기간 중앙값은 10일데 반해 위약군은 치료 기간 14일이 지나도록 중앙값 미도달(위험비 1.34; 명목 p-값=0.043, N=437/463명)
-오파가닙은 중증 코로나-19 폐렴 환자의 RNA 바이러스의 제거를 입증한 최초의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오파가닙의 잠재적 항바이러스 효과를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 마련
-이번 결과는 증상 발현 후 11일(중앙값)이 넘은 중증 입원 환자군을 대상으로 확인된 것으로, 증상 발현 후 5일이 지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의 치료 용도로 최근 승인된 일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와 비교해 더욱 진보된 기술력 입증
-앞서 발표된 2/3상 연구의 하위군 환자 사후분석에서 오파가닙은 사망률 62% 감소 입증, 연구 결과는 다수 국가에서 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규제 당국에 제출돼 논의 진행



레드힐 바이오파마(RedHill Biopharma Ltd., Nasdaq: RDHL) (이하 “레드힐”)가 개발 중인 경구용 오파가닙(opaganib)이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멸에 걸리는 평균 기간(중앙값)을 최대 4일 앞당겼다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1월 13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3상 임상연구에 참여한 PCR 검사 양성인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오파가닙 치료군은 RNA 바이러스 소멸까지 걸리는 기간의 중앙값이 10일인데 반해, 위약군은 전체 치료 기간 14일이 지나도록 중앙값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비 1.34; 명목 p-값=0.043, N=437/463명).
 
레드힐의 의학 책임자인 마크 레비트(Mark L. Levitt) 박사는 “오파가닙은 중증의 코로나-19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의 체내에서 SARS-CoV-2 RNA 바이러스의 제거를 입증한 최초의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는 오파가닙의 잠재적 항바이러스 효과를 임상에서 처음으로 입증한 것으로, 앞서 발표된 2/3상 연구의 대규모 하위군 환자들의 사후분석에서 나타난 사망률 62% 감소라는 결과를 뒷받침한다. 오파가닙은 또한 전임상 연구에서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효과도 입증했다”고 말했다.

마크 레비트 박사는 “이번 결과는 증상 발현 후 11일(중앙값)이 지난 중증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증상 발현 후 5일이 지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의 치료 용도로 최근 승인된 일부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와는 환자군 자체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파가닙은 바이러스가 아닌 인간 숙주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작용기전으로 인해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종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레드힐은 오파가닙 개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다수의 규제 당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파가닙의 독특한 작용기전

스핑고신 키나제-2(SK2) 억제제인 오파가닙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SK2 인간 숙주 세포 인자를 표적으로 하는 유망하고 차별화된 기전을 특징으로 한다. 이로 인해 오미크론 등 새로운 우려 변이와 관련된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의 돌연변이와 무관하게 작용한다.

코로나19를 야기하는 SARS-Co-2 바이러스는 알려진 모든 바이러스속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양성 단일가닥 RNA(+ssRNA) 바이러스다. 이들 바이러스는 세포 진입과 복제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의 각 단계에서 숙주 인자를 이용한다. SK2는 이러한 인자 중 하나로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표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SK2는 또한 특정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조절에 적극 관여한다. 생체내 연구에서 오파가닙은 기관지폐포 세척액의 IL-6 및 TNF-알파 수치를 감소시켜 염증성 폐 질환을 개선하고 신섬유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SK2를 억제하면 항바이러스와 항염증이라는 이중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에서 광범위하게 요구되고 있는 기전이다. 

더욱이 오파가닙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SK2를 표적으로 하기 때문에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변이와 무관하게 항바이러스 효과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미크론은 SARS-CoV-2의 우려되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나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항체치료제나 백신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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