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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1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협회장 인사말

2016. 1. 7(목) 11:00 나인트리컨벤션 그랜드볼룸



존경하고 사랑하는 의료계 회원 여러분!

바쁘신 일정중에도 참석해 주신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님, 김승희 식약처장님,.... 등 내빈 여러분들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꿈과 희망이 가득한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의료진 파견 및 귀국, 보건의료규제기요틴, 네팔 대지진 구호활동에 이어 메르스 사태가 연이어 우리를 강타했습니다. 

메르스는 국가적으로나 의료계 내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부족하나마 의료계의 의견도 반영되어 국가 방역체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께서 보여주신 목숨을 아끼지 않는 헌신과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반면에 17년 만에 의사 출신 장관 취임이라는 의료계의 경사도 있었습니다. 또한, 병·의원에서 금연치료 시행, 민간의료기관 이관 독감 예방접종 사업 시행 등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였으며, 15년만의 차등수가제 폐지와 전공의 특별법 제정 등은 의료계의 많은 대화의 노력과 환자의 안전 중시라는 시대적 변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료계 회원 여러분,

2016년 새해를 맞아 의협은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를 정착시키고자 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에 대해 전문가로서 소통의 노력을 기울일 때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의 의견에 따른 ‘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제도와 정책을 설계해야 국민의 건강이 지켜지고, 국민이 행복해지는지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이 이제는 의사결정 전면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 전문가 단체와 합의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며, 의료계와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올해에는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국회, 정부, 의료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고 논의하는 협력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메르스 사태에서도 의료전달체계의 모순이 여실히 드러났고, 일차의료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한 만큼 동네의원에서부터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까지 서로 상생·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다나의원사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수교육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비롯하여 중앙회를 중심으로 전문가 단체의 자율적인 회원관리 및 자율징계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존경하는 내빈 및 의료계 회원 여러분,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을 위한 우리들의 작은 노력들 하나하나가 결실을 맺어 간다면 우리나라 보건의료계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며, 그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자연히 따라오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새해에는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의료계가 더욱 발전하고 많은 경사가 있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  1.  7.
대한의사협회장 추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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