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 건강기능식품 부문 ‘RP 바이오’ / 문화사업 부문 ‘RP스페이스’로 기업 분할
생체이용률 개선 특허기술(Neosol), 피막 안정성 유지 특허기술(Neogel) 기반 시장 확대
알피코프(회장 윤재훈)가 자사가 보유한 연질캡슐 생산·개발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문화·예술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구조 개편을 진행한다.
알피코프는 11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알피코프를 신규사업을 진행하는 지주회사로 하고,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 생산·개발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RP바이오’로, 문화·예술 서비스를 담당하는 S&C 사업부를 ‘RP스페이스’로 분리해 ‘RP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제약분야 연질캡슐 시장의 65%를 점유하고 있는 알피코프는 연질캡슐 업계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키면서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서의 매출도 점차 키워나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제품을 론칭하고 기존 2년이었던 연질캡슐의 유통기한을 3년까지 연장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연질캡슐도 선보일 예정이다.
RP바이오 제품개발 담당자는 “현재 대부분의 건강식품 유통기한은 2년으로, 제품출시 후 판매가 조금만 늦어지면 유통기한이 1년 미만으로 남게 돼 제조사에서 회수하거나 떨이로 판매한다”며 “세계적인 기술인 네오졸(Neosol) 특허로 유통기한을 3년까지 연장, 제조사가 유통기한에 대한 부담 없이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알피코프 문화사업부문에서 분할된 ‘RP스페이스’는 문화·예술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고객 중심의 토탈 프리미엄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알피코프는 대치동에 위치한 ‘마리아칼라스홀’ 공연장을 비롯해 ▲레스토랑 ‘카페M’ ▲미술품 전시장 ‘갤러리M’ ▲명품오디오 / 홈씨어터 수입업체 ‘헤이스’ ▲미국 Forest River사의 럭셔리 카라반모델 판매/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050남성을 위한 월간지 ‘DEN’을 발행하는 등 총 6개 문화·예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RP스페이스에는 문화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문화사업의 본격화로 해당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계획이다.
알피코프 손재호 전무(CFO)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전년도 700억 대비 30% 상승한 900억원으로 설정하고, 2017년 1,400억원, 2018년 2,300억원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RP그룹 출범을 통해 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며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피코프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 자회사에서 독립한 기업이다. 알피코프 윤재훈 회장은 대웅제약 경영 당시 차두리·차범근 부자를 기용한 ‘간 때문이야’ 광고에 힘입어 급격한 매출상승과 ‘우루사’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또, 매출액 7천억원 달성으로 동아제약에 이어 매출 2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국내처방의약품 시장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알피코프는 어떤 기업인가?
알피코프는 자본금 55억원, 사원수 300여 명의 규모를 갖춘 의약품 · 건강기능식품 제조 · 판매기업이다. 현재 알피코프는 제조자 설계 생산(ODM),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부문에서 국내 메이저 제약회사의 90%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OTC 연질캡슐 시장의 65%를 점유, 해당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의약품의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의약품 생체이용률 개선 특허기술(Neosol)과 건강기능식품 피막 안정성 유지 특허기술(Neogel)을 바 건강기능식품 유통기한 연장, 신소재 개발 등 공격적인 무기를 가지고 국내외 시장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알피코프의 전신은 1983년 대웅제약과 미국 알피쉐러가 합작설립한 한국 알피쉐러다. 한국 알피쉐러는 경기도 화성군 향남제약 공단에 GMP 공장을 준공하고 KGMP 적격업소 승인을 받았으며 1996년 건강보조식품 허가를 취득,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2003년 한국 알피쉐러의 상호를 R&P Korea로 변경하고 국내 제2호로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 허가를 취득하였으며, 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 전격업체로 승인을 받는 등 제약업계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12년 3월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제36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제약산업 관련 기업 중 유일하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이 밖에도 알피코프는 문화예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마리아칼라스홀’ 공연장, 레스토랑 ‘카페M’, 남성월간지 ‘DEN’, 명품오디오/홈씨어터 ‘헤이스’, 미술품전시장 ‘갤러리M’, 미국 Forest River사의 럭셔리 카라반모델의 판매/체험장 등 6개 문화·예술사업을 운영하며 고객 중심의 토탈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재훈 회장은?
윤재훈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미국 덴버대 대학원(MBA)을 졸업 한 뒤 1991년 ELI LILLY 미국 본사에 입사, 제약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993년 대웅제약 기획조정실장, 1999년 R.P.Scherer Korea 대표이사를 거쳐 2009년 대웅제약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윤 회장은 대웅제약 경영 당시 차두리·차범근 부자를 기용한 ‘간 때문이야’ 광고에 힘 입어 급격한 매출상승과 ‘우루사’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또, 매출액 7천억원 달성으로 동아제약에 이어 매출 2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를 제치고 국내처방의약품 시장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윤 회장은 대웅제약에서 독립한 알피코프를 맡아 2016년 1월 회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 제주국제대 실용예술학부 석좌교수를 겸임, 제약업계는 물론 문화예술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