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환자를 진료하는 자격을 국가에서 인정받은 전문직이다. 의료의 특성상 아무리 신중을 기하고 최선을 다해도 인력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아흔 아홉 가지에 대한 대비를 잘하고 한 가지를 놓쳐도 결과는 천국과 지옥만큼 차이가 날 수 있다. 모든 의료분야가 그렇지만 중환과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분야는 실로 사명감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들다. 의료와 관련된 사건에는 정밀한 원인 분석을 통한 재발 방지에 노력을 하기보다는 으레 의사에게 잘못을 돌리는 분위기가 만연하다. 정부, 언론, 사법, 환자 등등 가뜩이나 울고 싶은 아이에게 여기저기서 뺨을 때리고 집에서 쫓아내고 대문을 잠가 버린다. 지금과 같은 현실이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의 필수의료 공백은 점점 심각해질 것이다. 2016년 5월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반조기박리에 의한 과다출혈로 산모가 사망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019.6.27. 대구지방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던 1심을 뒤집고 의료진의 부주의에 의한 의료과실로 인해 산모가 사망했다며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해 산부인과의사는 금고 8개월로 전격 법정 구속하고, 분만 담당 간호사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였다. 태
- 진료비 삭감에 초점 맞춘 분석심사는 전족에 족쇄를 채우는 꼴이다 - 지난 9일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비용 심사‧지급업무 처리기준' 고시 전부개정안을 예고하고, 29일까지 의견수렴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이는 당사자인 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불과 20일 만에 요식적인 의견수렴을 거친 뒤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겠다는 선전포고다. 작년 이른바 문케어가 추진되면서 ‘경향심사’라는 용어로 심사제도 개편이 추진되었다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이를 ‘분석심사’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그 내용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으며, 문케어가 시행되면서 갑자기 늘어난 건강보험 보장성으로 인한 재정 지출을 줄이려는 의도로 비판받았다.알다시피 지금의 진료 심사제도는 건강보험의 역사와 같이 한다. 전국민의료보험제도 시행으로부터 30년, 심평원 출범 이후 2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의료계는 현재의 심사제도에도 불만이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오랫동안 시행된 제도를 바꾸려면 충분한 기간을 두고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동안 의사들은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2019년 7월 5일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인(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 및 수습 중인 학생)이 술에 취한 상태나 약물(마약류 및 환각물질)의 영향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의료행위가 어려우면 의료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를 위반하면 면허취소와 함께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얼 뜻 보면 매우 합리적이고 당연한 법으로 오인되기 쉽다. 그렇다면 낮 술을 마신 법조인이 법정에서 죄인을 판결하거나 국회의원이 술 취한 채 법안을 만들고 있다면, 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각 직역별 사람별로 모든 방지법을 만들어 단속하고 매일 직무 전 혈중 농도를 측정하고 허가를 받은 후 각자의 일에 임해야만 할 것이다. 각 나라에는 그 나라에 맞는 마약법, 음주법, 형사법, 의료법 등이 정해져 있고, 이로 전체 국민들을 통틀어 법적 질서를 유지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각 직역 별로, 각 사람별로 모든 법을 규정하려고 하지도, 할 수도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만약 특정 직역이나 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법을 다시 만들어 중복적인 제제를 가하고, 그들에게만 더욱 강화된 법을 적용하
산부인과의사 실형 선고 및 법정 구속에 경악하며 2019.6.27. 대구지방법원에서 사산아 분만 중 갑작스러운 태반조기박리에 의한 과다출혈을 의료진이 부주의로 인지하지 못하여 산모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유로 산부인과의사는 금고 8개월 실형을 선고하고 전격 법정 구속하고, 분만 담당 간호사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소식은 전 의료인들을 경악하게 하였다. 태반조기박리는 분만 중 언제든지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특수 상황으로, 은폐형 태반조기박리에 따른 출혈은 그 감지가 거의 불가능하여 경험 많고 노련한 산부인과 의사라도 그 진단과 처치가 매우 힘들다.하지만 사법부는 이러한 전문 의학적 의견을 무시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게다가 법정 구속이라는 처벌을 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을 내렸다산부인과 의사는 산모와 태아 두 생명을 지키며 그들의 안위를 위해 선의를 갖고 전문의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잘못된 결과가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결과에 가장 괴로워하고 안타까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부가 불가항력적 상황에서 환자를 살려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위와 같은 실형
의협 상근부회장은 의협 회원들의 회비로 일하는 상근직책으로 회원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직위이므로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신의성실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의협 상근부회장을 했던 강청희 이사는 현재 김용익이사장 수하의 공단의 급여이사가 되어 의료계의 적정수가 요구에 대한 반대 논리에 앞장서며 회원들에게 비수를 꽂는 행동을 하고 있다.믿었던 의협 상근부회장이 계약의 상대방이자 이해관계가 반대인 공단에 취직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의협부회장 자리는 차기에 복지부, 공단 등의 자리로 영전하기 위해 회원들의 권익을 이용하는 자리로 이용될 수 밖에 없고 의료계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사회복지 전문가보다는 김용익 이사장이 의료를 이해하는 의료전문가로 문재인 케어를 제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료전문성을 최우선으로 복지부 장관 인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하여 김용익 이사장을 복지부 장관으로 적극 두둔하고 비위를 맞추는 어이없는 공개 발언을 하였다. 보건복지부 장관 유력 후보로 김수현, 김용익 두명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상근부회장은 2019년 7월8일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움
손저림 방치하면 영구적인 신경손상으로 진행할 수도 가정주부인 오 모(58)씨는 최근 들어 손이 저려 밤에 자다가 깨는 일이 잦아졌다. 저린 손을 털면서 생각해보니 지난 1년간 손님접대를 하거나, 이사를 하고나서 몇일 동안 손이 저렸던 것이 생각났다. 가끔씩 저리던 손이 이제는 거의 매일 저리고 손의 움직임도 굼뜬 느낌이 들었고, 급기야 손이 저려 잠도 편히 못자는 상태가 되고 말았다. ‘나는 가정일만 하는데 왜 손이 저리지?’ 손저림은 고된 수작업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의외로 충실히 가정일을 하는 주부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는 가사 노동의 강도가 매우 높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그 가사 노동의 중심에 ‘손’이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손을 주로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예를 들어 조리업무 종사자나 악기를 다루는 음악가, 공구를 이용해 수작업을 하는 기술자 등도 손저림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장애를 먼저 떠올리고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거나 온찜질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저림증은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병에 의해서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이란
귀지는 스스로 떨어져 나가며 세균침입을 막는 역할 한국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귀를 파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나 샤워 후에 귀 속은 수분으로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 이 때 귀지가 잘 제거된다고 생각해 귀이개나 볼펜, 이쑤시개 등 다양한 도구로 귀지를 제거하다가 외이도염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고막천공까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귀지는 강제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귀 바깥 방향으로 자라 내버려 둬도 귀지는 자연히 귀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귀지는 아미노산과 지방산, 병원균에 대항하는 라이소자임과 면역글로불린으로 이뤄져 있어 세균의 피부침투를 막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 뿐만 아니라 또한 귀지가 많아도 소리를 듣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고 오히려 적당한 귀지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주 귀를 파게 되면 귀지가 지나치게 제거되어 세균이 감염될 위험이 있고 외이도 피부의 지방층이 파괴되어 급성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치료되지 않는 만성 외이도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만성염증에 의하여 귓구멍이 좁아져 청력장애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귀지의 양은 개인에 따라 크게 달라 외이도를 완전히 귀를 막는 경우나
불면증 환자, 수면제 복용 잘못하면 오히려 혈압 올라 야간 활동과 빛공해가 심해지면서, 국내 불면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12년 40만3,417명에서 2016년 54만1,958명으로 5년간 34.3% 증가하였다. 불면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료방법 중 가장 접하기 쉬운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저산소 불면증 환자가 수면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혈압이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utosoma de Madrid 대학의 José Banegas 박사는 "수면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수면장애를 방치하게 하고, 결국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혈압을 오히려 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저산소 불면증 환자에게는 혈압을 높힐 뿐만 아니라, 수면제로 인해 수면 중 호흡기능을 떨어뜨려 자칫 위험 할 수도 있다. 수면 중 호흡이 불편하면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뇌파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상이 일어나면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