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스트레스·과로 등 원인이 대부분… 통증 심하거나 잦으면 위험신호-원인 따라 일차성·이차성으로 구분… 증상 지속하면 적극 치료받아야-편두통, 혈관 뛰는 듯한 ‘박동성 두통’ 대표적… 특정부위 아픈 두통 아냐-편두통 발생 전 시각적 전조증상… 여성호르몬 영향으로 女환자 3배 더 많아-군발두통, 특정 계절·달에 집중적으로 발생… 눈충혈 등 자율신경 증상 동반-스트레스 줄이고 수면, 운동 꾸준히 해야 예방… ‘두통=질환’ 인식 가져야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1년에 1회 이상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하지만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드물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전부다. 그러나 참기 힘들 만큼 두통이 심하거나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현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두통이 뇌출혈, 뇌종양 등 뇌 질환에 의해 발병한 것이라면 그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고열에 보채는 아이감기인줄 알았는데, 소아 방광요관역류 우리 몸의 노폐물 배출은 일방통행이 원칙이다. 그런데 여러가지 원인으로 소변이 역류하는 경우가 있다. 배출을 위해 방광에 모여있던 소변이 요관과 신장으로 역류하는 방광요관역류다. 방광요관역류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되며 요로감염증이 있는 소아의 약 1/3에서 발견된다. 방광요관역류는 신장과 방광을 이어주는 요관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에 적절한 길이와 모양을 가진 터널을 형성시키지 못하거나 방광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생하는 데 특히 소아에서는 상부요로의 선천성 기형이나 하부요로의 폐쇄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의 경우 역시 하부요로의 폐색이나 방광기능의 이상시 나타날 수 있다. 방광요관역류 자체로 특별한 증상은 없으며 아이들에게서 열이 동반된 요로감염이 있을 경우 검사가 필요하다. 방광요관역류가 지속될 경우 고열, 배뇨통, 옆구리 통증과 같은 요로 감염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단백뇨, 고혈압, 신기능 저하와 같은 역류성 신병증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방광요관역류는 진행단계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등급이 낮고 단측성이며 진단 당시 나이가 어린 경우 자연적으로 치료될 가능성이
손, 겨드랑이와 달리 발 다한증은 요추교감신경절제술 필요강남세브란스병원 최근 100례 돌파 김 모씨(22세, 여)는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으로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바로 손과 발에 땀이 너무 나서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다. 손은 장갑을 끼기 어려울 정도로 땀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을 수 있는 정도다. 그런데 발은 냄새도 심하게 나고 스타킹을 신으면 금방 젖어서 감당할 수 없다. 구두도 미끄러워서 신을 수 없다. 지금까지는 운동화로 버텨왔지만 사회생활을 하면 스타킹과 구두를 신어야 할 일이 많아 걱정이었다. 고민 끝에 김 씨는 수술을 받기로 하고 흉부교감신경절제술과 요추교감신경절제술을 동시에 받았다. 수술을 통해 이제는 손과 발에서 땀이 나지 않았고 냄새도 없어졌다. 김 씨는 수술 후 첫 외래 진료에 당당히 스타킹과 구두를 신고 병원을 찾았다. 심평원 통계에 의하면 2016년~2020년 우리나라 다한증 환자는 14,000~15,000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땀이 나는 부위는 손, 겨드랑이, 발 등인데 대부분 여러 부위에 동시에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밖으로 드러나는 손, 겨드랑이 다한증과 달리 발 다한증은 신발로 가릴 수 있지
-갑작스럽고 과도한 운동, 콩팥 기능 떨어뜨릴 수 있어-근육 파괴되면 근육세포 내 물질이 콩팥 세뇨관 망가뜨려 발생-운동 후 갑작스런 근육통이나 콜라색 소변 나타나면 의심 운동의 계절 봄이 만개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가까운 체육시설이나 공원을 찾아 농구, 축구, 배드민턴, 스케이트보드 등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과 쌀쌀한 날씨로 자의 반 타의 반 즐겨왔던 방콕(?) 생활의 설움을 털어내듯 운동복이 흠뻑 젖도록 달리고 뛰고 열심이다. 그러나 과도한 의욕은 자칫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석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근육을 파괴하고, 파괴된 근육세포 내 물질은 다시 혈류로 흘러 들어가 콩팥(신장) 기능을 떨어뜨린다”며 “이렇게 되면 극심한 근육통과 혈뇨, 심하면 급성신부전 등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횡문근융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운동 후 갑작스런 근육통이나 콜라색 소변 발생하면 의심 횡문근(橫紋筋)이란 가로무늬근육으로, 운동신경으로 지배되고 있는 우리 신체 대부분의 골격근을 말한다.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 Rhabdomyol
탈수・열성경련・복통⋯흔히 나타나는 소아 응급증상 대처법 몸이 아플 때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소아는 성인처럼 아픈 증상과 부위, 정도를 잘 표현하지 못해 울기만 하는 경우가 많다. 소아에게 많이 나타나는 발열, 피부발진, 복통 등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때에 따라 자칫 응급상황이 될 수 있어 잘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아이의 증상을 보고 언제 병원에 가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려워 소아에게 흔한 응급 증상 및 처치 방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 지속적인 분수토는 질병 가능성 의심, 구토 땐 바로 눕혀선 안돼 구토는 소아들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다. 대개 소화기관이 덜 발달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식사 후 등을 두드려 트림을 시키고 지켜보면 괜찮아진다. 하지만 구토가 심하고 탈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일 구토증세가 있는 소아가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거나 처져서 힘들어한다면 탈수가 의심되니 수액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분수를 뿜듯 왈칵 쏟아내는 분수토는 어쩌다 한 번은 괜찮지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질병 때문일 수 있다. 또한 토물이 짙은 초록색이라면 이
2020년에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등록 장애인은 261만 8천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다빈도질병 통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와’ ‘2018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국립재활원, 2019)’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다빈도 질환 1위로 집계되었다. 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구강관리는 스스로 치아관리가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더욱 커다란 난관이다. 특히 장애인이 적기에 치과치료를 받는 비율은 비장애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 이는 경제적인 이유나 주된 장애의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다보면 관리나 치과치료의 적기를 놓쳐 몹시 심각한 상태가 된 이후에야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장애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신체장애인은 대개 치과치료 협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 환자들 중에는 치과진료실에서 느끼는 두려움이 크고 기계 소음에 민감하거나 또는 입을 벌리고 누워 있어야 하는 데에 대한 협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들을 ‘치과영역 중증 장애인’이라고 한다. ‘치과영
-40~50대 초반 여성서 다수 발생… 여성호르몬 영향-주원인은 다량의 방사선 노출, 유전·환경 요인 복합적 작용 추정-치료는 수술이 원칙… 양쪽 절제 시 평생 호르몬제 복용해야-생활습관 등 건강관리 중요… 음주·과도한 요오드 섭취 금물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예후도 좋아 비교적 ‘착한 암’으로 불린다. 하지만 100% 완치율을 보장할 수 없고 다른 암과 달리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 후 10년까지 지켜봐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암이다. 특히 발병 위험이 높은 여성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몸에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장(腸)을 움직이게 하며 몸의 열도 만들어낸다. 특히 태아의 신경과 근골격계의 성장을 돕는 기능으로 엄마한테도, 태아한테도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최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평생에 걸쳐 호르몬약을 먹어야 하는 것이지만 반절제로 수술이 끝나는 경
15가지 의심 증상 체크하세요 #서울에 거주하는 64세 A씨는 최근 부쩍 주변인들과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다. 머릿속에 맴도는 단어들이 쉽사리 입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이 간혹 생각나지 않고, 중요한 일정도 자주 잊어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으며, 단순한 사칙연산도 부쩍 어려워졌다. 경각심을 느낀 A씨는 인터넷에 떠도는 자가진단법에서 치매가 의심된다는 점수를 받았다. 병원의 치매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결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이후 급격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의 급증으로 사회·경제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정부 또한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하며 치매 치료 및 관리에 대한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치매란 정상적인 생활을 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 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하며,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는 진단명이 아니라 특정 증상군을 통칭하는 것으로 치매로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따른 올바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매의 원인은 50여 가지로 다양하지만,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