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암 중 발생증가율 1위… 전립선암 발생 11년간 2.83배 늘어-초기엔 자각증상 없어… 원인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PSA 검사로 쉽게 진단… 전립선비대증과는 발생 부위 달라 별개 질환-조기 발견 시 90% 이상 완치… 40대 이상 1~2년마다 검사받아야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전립선은 보통 50대부터 전립선암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문제를 일으킨다.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 대부분은 전립선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다. 국내 전립선암 발생률은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남성암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간암을 제치고 우리나라 남성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 됐다. 발생증가율은 남성암 중 1위다. 2019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만2,797건으로 전체 암 발생(23만2,255건)의 5.5%를 차지하며 7위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전립선암 4,527건의 2.83배에 달한다. 연령별로는 70대가 42.3%로 가장 많았고, 60대 32.8%, 80대 이상 14.7%의 순이었
긁을수록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 심하면 진물에 딱지까지 피부건조 막는 보습제 수시로 발라야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에 특히 악화되기 쉬운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여름철보다 낮아진 기온과 습도로 피부 수분 손실량이 커지고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부쩍 추워진 날씨에 과도한 실내 난방이나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등으로 피부의 수분 손실량이 더욱 증가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가려움증과 건조증이 주된 증상알레르기성 천식, 비염, 결막염 동반해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음식 또는 흡입성 물질에 대한 비정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의미한다. 아토피 질환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 중에서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대게 유아기 또는 소아기에 시작되어 성장과 함께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인 요소 및 환경적 요소, 면역반응의 이상 등을 꼽고 있다. 유아의 경우, 생후 2~3개월
최근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 시기가 늦어지는 추세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월경을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월경의 기간이 증가하면서 월경통의 고통을 호소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심한 월경통이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은 내부가 비어있고 가장자리는 두꺼운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근육의 내부를 자궁내막이라고 하는데 이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상태를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주로 난소나 나팔관, 골반 벽, 장에 발생되고 이는 월경주기에 맞춰 성장하고 출혈을 하게 된다. 출혈하면서 유착된 공간에 염증을 일으키고 흉터를 남기면서 심한 이차성 생리통과 같은 문제가 생긴다.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의 10~15%에서 발생하는 흔한 질병으로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자궁내막증 환자의 3명 중 1명이 2~30대로 젊은 여성층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특히 임신계획을 가진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에 유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증을 통해서 생긴 염증이 정자의 운동 및 나팔관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상적으로 수정했더라도 착상하는 과정
짧은 일조량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 일으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이 늘어난다. 이로 인해 코가 막혀 호흡 기능이 떨어지면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환절기에는 심장과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기 쉽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몸의 적응력이 떨어져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질 수 있으며 혈관수축으로 좁아진 혈관 부위에 혈전(피떡)이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막아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커진다. 결국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환절기는 더욱 조심해야 할 때인 것이다. 또한, 새벽운동으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말초동맥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격히 올라 심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운동을 할 때는 윗옷을 하나 더 걸치는 등 체온변화에 신경을 써야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숨을 쉬지 못해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면 우리 뇌는 우리 몸을 잠에서 잠시 깨워 다시 숨을 쉬게 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러한 각성상태는 심장을 비롯한 혈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심장
“간은 침묵의 장기”… 간 건강 미리미리 챙겨야B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원인… 국내 암 사망률 2위초기 간암, 증상 거의 없어… 주기적 관리가 최고 예방법 간은 신체의 ‘에너지 관리 센터’로 불린다.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형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로 만들어 보관하는가 하면,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저장했다가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로 가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또 간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단백질, 효소, 비타민이 장에서 합성될 수 있도록 담즙산을 만들고, 몸의 부종을 막아주는 알부민이나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프로트롬빈을 생성해 몸을 해독한다.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을 만들어 혈액의 살균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 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다.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B형 간염 환자와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간 질환 위험 국가다
치매는 노인성 치매로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치매와 혈관성치매, 루이소체치매, 파킨슨병치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이다. 치매는 단순한 건망증과는 다르며, 건망증은 어떤 힌트가 있을 경우 잊었던 것을 기억해낼 수 있지만 해마의 기능이 악화되어 최근 기억장애가 심해지는 치매는 힌트를 주더라도 쉽게 기억해내지 못한다. 치매가 발생하면 최근 기억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질환의 진행에 따라 장기 기억 뿐 아니라 판단력, 언어능력, 인지기능의 저하로 길을 잃거나 복잡한 작업의 수행이 불가능해지는 등 증상이 악화된다. 전체 치매의 70~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대부분 노년기에 나타난다. 그러나 어느 한 순간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아밀로이드 단백질 등이 뇌에 침착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점차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신경센터 이찬녕 교수(신경과)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진단하여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직 예방 약제나 완치제가 없고, 진단 검사의 가격이 높아 현실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검사를 받기는 어렵다”며 “치매를 의심할
-질병 앓이 자체가 ‘죄인’ 취급… 비정상적인 뇌파가 원인-국내 환자 30만~40만명 추산… 나폴레옹·알렉산더대왕도 앓아-환자의 60%는 약물로 정상생활 가능… 30%는 수술치료-발작 조절되면 일상생활 문제없어… 일부는 완치도 기대 #1. 고3 수험생인 김모(19·남) 군은 3개월 전부터 수면 중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일어나 돌아다니거나 밖으로 뛰쳐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수면장애라고 생각했지만 증상은 반복됐고 결국 대학병원 신경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수면 중 이상행동에 발작이 의심되는 증상과 함께 뇌파 검사상 전두엽으로 반복적인 뇌전증파가 관찰돼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2. 주부인 박모(58·여) 씨는 6개월 전부터 두통과 함께 정신이 깜빡하는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노화에 따른 건망증이나 치매인가 싶어 대학병원 신경과를 찾았지만 뜻밖에 뇌전증 진단을 받았다. 검사 결과 간헐적인 의식변화와 함께 발작이 의심되는 모습이 보였고, 뇌파 검사상 양측 측두부로 반복적인 뇌전증파와 서파가 관찰됐다. 질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죄인’ 취급을 받는 질병이 있다. 사회적 편견이 심해 직장을 다니거나 결혼도 힘들다. 경련이 올
무릎 사이에 주먹 들어갈 공간 있으면 전문의 상담 필요 일명 ‘오다리’로 불리는 내반슬은 양발을 나란히 모으고 정자세로 섰을 때 양쪽 무릎이 활처럼 휘어져 있어 무릎 사이의 간격이 벌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휘어진 정도에 따라 무증상에서부터 하지, 척추 등의 다양한 근골격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좌식 문화권에서 주로 발생성인에서 무릎 관절염 진행시킬수도 내반슬은 소아에서는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한 성장판 손상, 정강이뼈 상단부 내측 성장 장애, 비타민D 결핍 또는 저항성 구루병 등으로 발생할 수 있고, 성인에서는 무릎 인대 손상, 골절, 감염 합병증, 관절염, 골괴사증 등으로 생길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좌식문화가 발달한 국가에서 내반슬이 많이 발생하는데, 좌식생활로 인한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의 자세가 무릎 주위의 연부 조직에 영향을 미쳐 내반슬을 발생 또는 진행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반슬이 있으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체중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치우쳐 연골 손상,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교정하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허벅지뼈나 정강이뼈의 변형이 있는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