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김양인 교수팀‘Oestrogen inhibits salt-dependent hypertension by suppressing GABAergic excitation in magnocellular AVP neurons’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양인 교수팀(김영범 연구교수, 석박통합과정 김향연)이 중추 신경계의 작용을 통한 에스트로겐의 항고혈압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고혈압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고혈압의 가장 주요한 위험 및 발병요인은 과도한 염분섭취이다. 이로 인한 염분-의존성 고혈압의 발병률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낮다.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혈관 이완 작용과 교감 신경계의 활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기전은 아직 규명되어 있지 않다. 중추 신경계에는 교감 신경계 외에도 염분-의존성 고혈압 유발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은 신경 체액계(Neurohumoral system)와 같은 영역이 있다. 이 시스템을 구성하는 뉴런 중 일부는 혈관수축과 항이뇨 작용을 통해 고혈압을 야기할 수 있는 바소프레신을 생산한다. 이에 연구팀은 에스트로겐이 바소프레신을 생산하는 뉴런들을 통해 항고혈압 작용을 한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연
한국로봇-내시경최소침습유방수술연구회, 국내 수술 분석기존 수술 대비 안정성 차이 없고 흉터는 작아 환자 만족 로봇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면서 환자들의 만족도 및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유방암 학회 산하 한국로봇-내시경최소침습유방수술연구회(Korea Robot-Endoscopy & Minimal Access Breast Surgery Study Group,KoREa-BSG)’는 2016년 말부터 2020년 사이 유방암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73명 (82건)을 분석한 논문을 외과 분야 국제 권위지인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Impact Factor, 10.13, 2020년)’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회가 발표한 유방암 로봇 수술 관련 첫번째 논문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환자 사례를 담아 학계 관심을 끌었다. 이번 논문은 박형석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 이지연 칠곡경북대병원 유방 갑상선외과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유재민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교수, 김지예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가 공동 제1 주저자로 참여했다. 유방암 로봇 수술은 지난 2016년말에서야 국내에 첫 선을 보여 다른 암종에 비해
보라매병원 조현철 교수일반 스테로이드 치료에 비해 어깨기능 회복 3배가량 높아관절 운동 범위 향상 및 통증 감소 효과도 확인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가 회전근개질환에 대한 ‘PRP(혈소판 풍부혈장) 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PRP 치료’는 혈액에서 혈소판만을 분리해 농축한 혈장을 치료가 필요한 병변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법을 말한다. 혈액의 응고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혈소판은 손상된 조직 재생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힘줄과 인대 손상 등 다양한 근골격계질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조현철 교수 연구팀은 어깨관절 근육인 회전근개 부위에 손상이 발생한 평균 연령 53.9세의 환자 60명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분류한 뒤, 그룹에 따라 기존의 스테로이드 치료 또는 PRP 치료를 진행해 두 요법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치료 이후 전반적인 어깨 기능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스테로이드군은 치료 전 53.3%에서 6달 뒤 59.3%로 6%가량 어깨 기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PRP군은 47.7%에서
암 때문에 심장 주머니에 물이 찬다면?삼성서울병원 김은경 교수팀,“암환자 심낭삼출 치료 과학적 근거 마련… 치료 활발 기대”합병증 발병 위험 35%•사망위험 40% 줄여 쉼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심장은 심낭이라 부르는 두 겹의 얇은 막이 주머니처럼 감싸고 있다. 변하는 심장 크기에 따라 늘었다 줄어들며 심장 겉면의 마찰을 막아주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이러한 심낭과 심낭 사이에 물이 차는 것을 심낭삼출이라 하는데심 한 경우 심장을 눌러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도록 만든다. 심낭삼출은 발병 이유가 다양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암환자에게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암의 침범 때문이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따른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반응하면서 생기는 부작용도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은경 교수팀은 암으로 인한 악성 심낭삼출 환자에서 심낭천자 시술 후2개월 이상의 콜히친을 투여하면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심낭천자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몸 속에 집어 넣어 심낭에 찬 물을 빼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심낭에서 물을 빼낸 뒤에는 심낭이 서로 들러붙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고, 이로 인해
국내 연구진이 자궁내막암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호르몬 치료가 어떤 환자에게 적합한가를 가려내는 바이오마커를 찾았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정영신 교수, 병리과 박은향 교수 연구팀은 초기 자궁내막암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치료에서, 특수 조직 검사를 시행해 호르몬 치료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20~30대 젊은 자궁내막암 환자가 서구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자궁내막암 환자의 10.2%가 40세 미만으로 이 비율은 미국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연령대에 속한다는 것이다.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고용량 호르몬제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며 70~80%의 높은 완치율을 보여준다. 하지만 초기 호르몬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 보통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렵다. 이는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팀은 2006년에서 2018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임력 보존 치료로 고용량 호르몬을 사용한 45세 이하의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 57
고려대 크리스티안 왈라븐 교수팀, 뇌 속에서의 학습과정 뿐 아니라 교육 분야의 발전까지 기대 학습한 외국어 단어의 기억 가능성을 뇌신호를 이용해 예측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 대학원 인공지능학과 크리스티안 왈라븐(Christian Wallraven)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메디컬 분야 저널인 「IEEE Transactions on Neural Systems and Rehabilitation Engineering(TNSRE)」에 9월 10일자로 논문이 게재됐다. * 제목 : EEG-based Prediction of Successful Memory Formation during Vocabulary Learning* 저자 : Taeho Kang (고려대, 1저자), Yiyu Chen (고려대), Siamac Fazli (Nazarbayev University), Christian Wallraven (고려대, 교신저자)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독일어 단어를 학습 및 복습하는 과정에서 얻은 뇌신호(EEG)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억형성 여부를 예측하는 뉴럴 네트워크 분류 훈련 결과, 학습자
아주대 송지혜 · 임용철 교수팀다른 전신 혈관의 동맥류와 뇌동맥류간 발생 연관성 처음으로 밝혀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며 일교차가 심해지거나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걱정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뇌동맥류 파열이다. 뇌동맥류는 일교차가 클수록 잘 터져 겨울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풍선 혹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혈액의 압력에 의해 언제 터질지 몰라 일명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혈관이 터지면 3분의 1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지만, 혈관이 터지기 전까지 전조증상이 없고,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영상(CTA) 혹은 자기공명혈관영상(MRA)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뇌동맥류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위험요소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송지혜·임용철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되어 있는 환자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백만 명 가량의 표본 데이터를 이용하여 한국 질병 분류 코드를 이용하여 뇌동맥류 환자군과 다른 전신질환 동맥류 환자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다른 전신 혈관의 동맥류는 뇌동맥류와 대동맥 동맥류를 제외한 나
공통데이터모델기반한. 미빅데이터활용 국제공동연구결과 아주대학교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 및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와 미국 병원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연구를 통해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술후 복용하는 항혈소판제제 효과 비교연구 결과를 JAMA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클로피도그렐 복용 환자군대비 티카그렐러 복용 환자군의1년차 NACE(net adverse clinical event, 허혈성사건과 출혈성사건의 복합변수)의 위험비 및 허혈성사건 위험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출혈성사건의 위험도는 티카그렐러 복용 환자군에서30% 이상 유의미하게 높다고 밝혔다(위험비 1.35, 신뢰구간 1.13-1.61). 항혈소판제제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가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후 1년간 복용해야 하는 약제로, 현재 주요국의 가이드라인에서는 2009년 발표된 무작위임상시험인 PLATO1) 연구를 토대로 기존 P2Y12 억제제인 ‘클로피도그렐’ 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티카그렐러’를 우선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