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22.4% 당뇨신약 ‘퀀텀 프로젝트’ 등 글로벌 임상
한미약품이 분기 사상 최대규모 R&D 투자를 진행하며 글로벌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2014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401억원을 신약개발에 투입했으며 이는 매출액 대비 22.4% 수준이라고 31일 잠정 공시했다.
이같은 집중적 R&D 투자를 통해 한미약품은 차세대 당뇨신약 개발 프로그램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퀀텀 프로젝트의 대표적 파이프라인인 LAPS CA-Exendin4는 현재 미국, 유럽, 한국 등 9개국에서 후기 2상 임상시험 중이며,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으로 개발 중인 LAPS Insulin115에 대한 1상 임상시험도 미국에서 곧 실시할 계획이다.
또 비소세포 폐암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포지오티닙(Poziotinib)의 경우 지난 8월 중국 루예제약그룹에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 등 R&D 투자가 일시적으로 집중됨에 따라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12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2014년 3분기 R&D 투자 현황
*단위=억원/연결기준
구분 | 2014년 3분기 | 2013년 3분기 | 증감 |
금액 | 40,107 | 30,562 | 31.2% |
비율 | 22.4% | 16.4% | 6.0% |
이는 R&D 비용이 증가한데다 강력한 CP(공정경쟁규약준수프로그램) 영업∙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매출성장(1,793억/-3.7%)이 일시적으로 둔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다만 아모잘탄(코자XQ), 세파항생제, 항암제 등 완제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6%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4분기에는 CP영업 확산에 따른 내수 경쟁력의 점진적 강화와 분기 최대규모 수출 달성 등을 통해 단기적인 이익관리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R&D 투자간의 조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한미약품 측은 강조했다.
2014년 3분기 잠정 경영실적
*단위=백만원/연결기준
구분 | 2014년 3분기 | 2013년 3분기 | 증감 |
매출 | 179,336 | 186,191 | -3.7% |
영업이익 | 1,231 | 15,232 | -91.9% |
순이익 | 3,215 | 15,673 | -79.5% |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후기 2상 중인 퀀텀 프로젝트에 대해 전 세계 당뇨분야 연구자들과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내년 상반기 종료되는 2상 결과가 퀀텀의 우수성과 시장성공 가능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