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과제, YD생명과학에 기술이전
최근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 지원과제인 아주대학교 ‘신약재창출을 통한 당뇨성 망막부종 치료제 개발’ 연구가 YD생명과학으로 기술이전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실명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노령화 및 당뇨 유병률의 증가로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망막 질환인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사업단에 따르면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YD생명과학과 정액기술료 15억원 및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본 기술의 특허권 만료일까지 국내, 국외 전용실시권을 가지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아주대 약학대학 서원희 교수 주도로 진행된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세부과제명: 세포 선택적 directed reprogramming 기술 개발)을 통해, 줄기세포인자(stem cell factor)가 혈관의 integrity를 조절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얻었고, 이러한 기초 연구결과를 토대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cKit의 억제제인 imatinib(상품명: 글리벡, 현재 항암제로 사용중)이 당뇨성 망막부종의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특히 현재 사용중인 의약품의 새로운 적응증을 개발하는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 개념으로서, 이는 신약개발의 성공가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대안으로 인식되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명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직무대행은 “잇따라 사업 성과를 알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본 과제는 미래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우수 연구성과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으로 연계 지원된 경우로, 기초단계의 연구성과가 사장되거나 지체되지 않고 신약개발의 다음 단계로 연결된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은 연구가 상업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것과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의 가능성 또한 더욱 높아졌음을 의미한다”며, “경쟁력 있는 과제를 선정하고 관리하는 것과 함께 사업단 및 지원과제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글로벌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더 좋은 소식들이 전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해외 기술이전 2건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8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하였다.
타 사업과 달리 연간 6회의 과제접수를 통해 2개월 주기의 접수/선정절차를 정례화 했으며, 마일스톤 형식으로 연구기간을 설정하는 등 과제 중심의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접수된 과제는 전문가들의 ▲사전검토 ▲발표평가 ▲현장실사 ▲투자심의를 거쳐 협약에 이르게 되며, 각 단계에서 사용되는 평가툴은 매년 신약개발의 다양한 분야별, 단계별 전문가들의 토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orea Drug Development Fund. KDDF)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한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9년간 1조600억 원(정부 5,300억 원, 민간 5,300억 원)이 투자되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다.
글로벌 신약 10개 이상 개발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 연구개발 투자전략 플랫폼의 선진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