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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모두발언] 코로나19 중대본회의(4.25)

2020. 4. 25. 정부서울청사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 이후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입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우리의 방역체계와 국민의식이 중장기에 대비할 수 있을지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뉴욕주 조사 결과, 주민의 14%에서 코로나19 항체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공식통계의 10배가 넘는 270여 만명의 뉴욕주민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되었다가 회복되었다는 의미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를 잘 모릅니다.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들 주변에도 얼마든지 ‘조용한 전파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언제라도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뇌관과 같습니다. 얼마나 존재하는지, 전염력이 어떤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의 ‘2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는 과장이 아니라, 과학과 데이타에 근거한 진지한 충고입니다. 만약, 지금 시점에서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등교는 다시 멀어지고 경제생활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WHO 사무총장은 “지금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중 하나는 안일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 수 안팎에서 관리되었다고 혹시 경계심이 풀어지지는 않았는지,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서도 스스로 점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질본에서는 대유행을 거친 대구경북 등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마련해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 많은 종교시설에서 그간 자제해 온 실내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든지 ‘조용한 전파자’가 참석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갖고, 집회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 주셔야 합니다. 종교인분들의 참여와 협조가 중요합니다. 집회의 모든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모임과 단체식사를 삼가는 등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따라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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