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에게 손을 내미는 의대생의 절실한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세 번의 절절한 호소에는 교수들도 국가시험과 수업, 실습을 거부에 동참해달라는 구체적인 요구까지 담겼다. 강력한 연대의 요청이다.
8월 23일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회장 조승현의 호소문 및 영상에 이어, 26일에는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회장 및 응시자 대표 80인의 호소문이 공개됐다. 28일에는 세 번째 호소문으로 전국 40개 의과대학 회장들이 다시 한번 스승인 수많은 교수들에게 호소했다.
호소문 본문에는 “철부지 같던 학생들이 교실 밖과 거리로 밀려 나갔다”라며, “지지와 응원의 목소리를 간절하게 원한다”라는 의견이 담겼다. 이어 “저희가 거부한 시험을 함께 거부해주십시오. 저희가 거부한 수업과 실습을 함께 거부해주십시오”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의사 국가시험 거부와 무기한 수업 및 실습 거부를 불사한 학생들을 지지해달라 요청했다.
조 회장은, “지친 회원분들이 연이은 호소문을 통해 목소리를 내어 교수님들께 지지와 연대를 요청하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절실한 요청에 응답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하였다. 이어 최근의 두 호소문은 전국의 40개 의대・의전원 학생회장과 응시자 대표의 목소리라며 ”그 의미가 다른 글들에 비해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의대협에 따르면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3,036명 중, 93%인 2,832명이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으며, 응시자를 제외한 나머지 학년 15,542명 중 90%인 1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