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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JW바이오사이언스, 방사능 위험물질 없는‘ X선 혈액조사기’ 공급

강남세브란스병원에 X-Ray 방식 혈액방사선조사기 ‘상그레이(SANGRAY)’ 공급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방사능 유출·폐기물 처리 걱정 없는 X선 방식 혈액조사기 설치
-국내 운영 중인 기존 혈액조사기 모두 방사능 물질 ‘세슘137’ 활용한 감마선 방식
-JW바이오사이언스 ‘상그레이’, 모든 혈액제제 대상 최적의 조사 기능도 갖춰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신개념 혈액방사선조사기가 국내 대형병원에 최초로 설치됐다. 

JW홀딩스의 손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함은경)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X-Ray 방식 혈액방사선조사기 ‘상그레이(SANGRAY)’를 공급했다고 2월 10일 밝혔다. 

‘상그레이’는 수혈용 혈액백에 X선을 조사(照射,빛을 쬠)시켜 수혈 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인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수혈 관련 이식편대숙주병’은 수혈된 림프구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이 질환은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수혈 이전 혈액백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 림프구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예방해야 한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 중 혈액방사선조사기를 보유한 곳은 50여 개 기관에 이르지만, X-Ray 방식의 혈액방사선조사기가 국내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운영 중인 모든 혈액방사선조사기는 방사능 물질인 ‘세슘137’을 활용한 감마선 방식이다. ‘SANGRAY’는 국내 최초 X-Ray 방식의 혈액방사선조사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방사능 위험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의한 방사능 물질 유출위험이 없고, 방사능 폐기물 처리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상시 감마선을 방출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작동 시에만 고전압을 통해 X선을 유도시키는 방식으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그레이’는 정확한 조사량 관리가 가능한 최신 특허기술도 적용했다. 자체 내장된 선량계가 가장 낮게 조사된 선량을 측정해 전체 조사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조사 결과를 라벨 프린터로 혈액백에 즉시 기록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인 JW메디칼이 30년 이상 관리해 온 X-Ray 장비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프랑스, 노르웨이, 일본 등 해외 의료선진국에서도 방사능 유출 위험이 없는 X-Ray 방식으로의 교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기존 감마선 방식 제품들이 노후화돼 안전과 더불어 조사의 정확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상그레이의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대한수혈학회지에 실린 ‘국내 의료기관의 방사선조사 혈액제제와 혈액방사선조사기에 대한 현황’ 논문에 따르면, 국내에서 혈액방사선조사기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총 48개 기관으로, 모두 감마선 방식의 혈액방사선조사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7.5%에 해당하는 42개 기관이 제조된 지 10년이 넘은 노후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미와 유럽 주요국의 경우 감마선 방식의 혈액방사선조사기에 대한 각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슘-137 반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혈액방사선조사기의 80% 이상을 X-Ray 방식으로 전환했다.


※참고자료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은 2018 국정감사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에 등록된 혈액방사선조사기는 모두 감마선식 제품이라고 밝히며 방사능 물질 유출에 대한 위험성 제기
-최 의원은 이에 대한 유출과 피폭에 대한 위험성이 언제나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며, 실제로 1985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는 방사선 치료 장비 내부의 세슘이 유출되어 249명이 오염진단을 받고 11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
-이어 외국의 경우 세슘 위험성으로 인해 감마선식 대신 X-ray를 사용하는 혈액방사선조사기로 교체 중으로 우리나라도 안전한 X-ray식 혈액방사선 조사기로 교체해야 하다고 강조
-프랑스, 노르웨이는 모든 방사선 혈액 조사기를 X-ray 대체 장비로 교체 /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은 90년대부터 정부가 세슘을 사용한 혈액방사선 조사기 규제 / 미국은 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s Office of Radiological Security(NNSA ORS) 주도로 병원 내 기존 세슘 방식 장비 퇴출 중. 감마선식 혈액조사기 사용자가 X-Ray 방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금전적 지원 제공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세슘137의 일본 내 반입을 금지, 혈액 방사선 조사기 80% 이상을 X-ray 방식으로 전환

※참고자료2

-2016년 대한수혈학회지 발표 논문(대한적십자사 혈액수혈연구원 등) ‘국내 의료기관의 방사선조사 혈액제제와 혈액방사선조사기’에 따르면 1991년 이후부터 국내에 급속히 보급된 혈액감마선식조사기는 이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폐기와 재구매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 도래
-또 대체 장비로 손꼽히고 있는 X-ray 방식 혈액방사선조사기로 교체했을 경우, 기능에 대한 문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T림프구 증식을 억제하고 비활성화 시키는 능력이 동일하며 임상적으로 적합하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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