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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코로나19 확진자 폐기물 생활폐기물로 변경...폐기물 처리 업계 “섣부른 전환 우려”

생활치료센터 및 임시생활시설의 코로나 확진자 폐기물 ‘격리의료폐기물’에서 ‘생활폐기물’로 변경

생활폐기물로 처리 시 안전성에 의문...세계 보건 전문가들도 사람 및 환경 위해 철저한 처리 강조 
늘어나는 의료폐기물 대비해 시설 확충 등 만전 기한 업계의 의견 청취 없이 결정돼 유감 
 


최근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검사·치료체계 전환과 함께 ‘코로나19 폐기물 분류체계’를 변경한 것과 관련해 폐기물 처리 업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지난 1월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고, 오는 2월 말까지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 확진자에게서 나온 격리의료폐기물을 생활폐기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에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장에서 소각하던 코로나 확진자 발생 폐기물을 앞으로는 일반 가정에서 배출하는 폐기물과 함께 처리한다는 뜻이다. 

이에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사장 최영식, 이하 공제조합)은 코로나19 폐기물을 생활폐기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공제조합은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발생한 폐기물을 생활폐기물로 처리할 경우 폐기물 처리의 정밀한 추적이 불가능하고, 당일 수거·운반·소각 처리되는 격리의료폐기물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이 확보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폐기물 처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다.

만디프 달리왈 유엔개발계획(UNDP) 보건 및 개발이사는 “의료폐기물 관리는 공급망의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의료폐기물을 부적절하게 취급하는 것은 심각한 공중 보건 및 환경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사람과 지구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매기 몽고메리 세계보건기구(WHO) 기술책임자도 “의료폐기물을 분리하지 않을 때 잠재적으로 모든 폐기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는 등 세계 보건 전문가들도 의료폐기물의 철저한 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공제조합은 “의료폐기물 처리 업계는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원활한 의료폐기물 처리 및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왔고, 날로 증가하는 의료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시설 확충은 물론 불철주야로 노력을 경주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업계의 사전 의견청취나 수렴 없이 이를 결정하고 어떠한 언질도 없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공제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업계는 더욱 안정적인 의료폐기물 처리를 위해 소각시설의 유지보수 공사 및 전문 수집운반 차량 증차, 인력 보강 등 코로나19 장기화 및 집단감염 사태 대비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폐기물관리법 ‘의료폐기물 처리에 관한 특례’에 따라 의료폐기물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위해성이 낮은 의료폐기물 일부를 지정폐기물 소각장으로 보낼 수 있는 법안이 마련돼 있어, 코로나19 관련 격리의료폐기물이 증가하더라고 확진자의 폐기물을 의료폐기물 소각장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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