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을 보고 드리겠습니다.
교육부는 작년 12월 말 수능개선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출제오류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을 올 3월까지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렸으며,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 시안을 마련해 3월 중순 발표한바 있습니다.
시안발표 이후 약 2주간 공청회, 학교현장방문, 언론 및 전문가 의견청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정부안을 확정하였으며, 시안의 내용 중 의견수렴 과정에서 큰 이견이 없고, 적용 가능한 사안은 대부분 확정안으로 수용하였습니다.
개선방안은 출제오류 개선의 중점을 둔 단기개선안으로 출제 및 검토과정 개선, EBS 교재 연계 개선방안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하여 확정한 출제진 인적구성의 다양화 방안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출제위원 중 특정대학 출신자 비율을 2018학년도까지 평균 20% 이하가 되도록 개선하고, 현재 출제진 중 약 40.5%인 교사비율도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단, 출제진 구성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기보다는 역량 있는 출제인력풀 확보 가능성과 출제진 구성의 안정성 등을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출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출제진 구성이 다양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완성도 높은 문항을 원활하게 출제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출제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우수출제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상대적으로 출제진의 부담이 컸던 영역에 출제기관과 인원을 보강하는 한편, 인터넷 직접 검색 등을 통한 출제근거자료 확인을 강화할 예정으로 이상의 내용은 시안과 동일합니다.
문항검토 과정의 개선방안으로 출제과정과 마찬가지로 검토과정 역시 수능개선위원회가 제안한 대부분의 내용을 반영하여 확정하였습니다. 출제와 검토의 이원화 강화, 검토위원 위상 제고, 문항점검과정 개선 등입니다.
문항점검위원회를 별도로 신설하여 문항의 오류가능성을 집중 점검하고, 오류가능성 개선이 어려운 문항은 폐지하는 등 검토과정 운영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의심사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절반이상 참여시키는 등 이의심사 절차를 개선하고 수능분석위원회가 객관적 사후점검을 실시하도록 하여 수능운영의 책무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수능은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삼아 전년과 같은 출제기조를 유지할 것입니다.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EBS 교재 70% 연계는 유지하되, 일부 학생들이 한글해석본을 암기하여 수능을 준비하는 문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수능영어문항을 출제하겠습니다.
수능문항의 70%가 연계되는 EBS 교재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기 위하여 교재집필 및 검토기간을 연장하고, 교사뿐만 아니라 교수도 집필진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상으로 단기개선방안을 모두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만, 시험발표 이후 제기된 각계의 의견을 통해 수능시험의 성격과 이상에 대한 제고를 포함한 중장기 수능개선방안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월 이후 진행될 수능 중장기 개선방안 정책연구를 통해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동 개선방안은 이어서 평가원이 발표할 2016학년도 수능시행기본계획에 반영되었습니다. 개선안의 내용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해 미흡한 점은 더욱 보완함으로써 올 12월 수능에서 어떠한 문제도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직무대행>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겠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마련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라 국어, 수학 영역에서만 A형 또는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을 실시합니다.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수능출제 연계를 전년과 같이 영역, 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 수준으로 유지할 것입니다.
영어영역에서는 교육부의 수능출제오류 개선방안을 반영하여 학생들이 한글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가 개선되도록 출제할 것입니다. 문항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부의 출제오류 개선방안을 반영하여 기존평가결과 분석에 기초한 출제 사전준비를 강화하고, 철저한 오류 점검을 위하여 문항검토 과정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장애인 권익보호 및 편의증진을 위해서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전년도부터 제공한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을 제공하고, 이에 더하여 올해부터 2교시 수학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하여 작년과 동일하게 응시수수료 환불제도를 운영할 것이며,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완화를 통한 행복교육 실현을 위하여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제도도 운영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실시방안과 절차 등은 7월 초 시행세부계획 권고 시 발표할 것입니다.
시험영역은 지난해와 같이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구분되고 수험생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영역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국어, 수학영역은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수험생의 학습부담 경감을 위하여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됩니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공식적인 이의신청제도를 금년에도 운영할 것이며, 구체적인 신청기간 및 절차와 방법 등은 2015년 7월 6일 시행세부계획 권고 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의신청 처리과정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중대사안의 조기발견을 위해 이의신청 접수기간 중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이의신청 모니터링단을 운영할 것이며,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결정내용을 최종심의·확정하는 이의심사위원회의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인사의 참여를 과반수로 늘려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성적은 2015년 12월 2일까지 통지할 예정이며,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유형, 과목명이 표기되며, 영역, 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됩니다. 이상입니다.
* 질문 답변[※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처리]
<질문> EBS 연계 관련해서 실무자 분께 여쭙겠습니다. 70% 연계율은 유지하되 방식이 조금 바뀌는 것 같은데요. 특히 영어부분에서 지문이 완전히 배운 것과 바뀌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의 지문을 플러스해서 새로운 지문이 섞이는 것인지 소상히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관계자) 안녕하십니까? 평가원 수능본부장 조용기입니다. 읽기 영역이 28문항인데요. 28문항 중에서 대의파악 6문항 정도 그리고 세부 정보가 4문항 정도 출제가 됩니다. 그중에 7~8문항 정도를 EBS 연계를 그간 해왔는데, 그간에는 있는 지문을 그대로 썼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한글해석본으로 영어 공부하는 그런 문제가 생겨서 이번에 EBS 지문과 주제나 소재나 요지가 비슷한 그런 다른 지문, EBS 외의 지문을 이용해서 출제를 하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예를 들어 EBS 교재에 온실효과의 원인이라는 글이 수록되어 있다면 그 지문을 그대로 갖다 쓰는 것이 아니라 온실효과와 관련된 유사한 지문을 이용해서 출제하겠다, 이런 뜻입니다.
<질문> *** 6문항, 세부정보 4문항 정도인데, 그러면 앞으로도 그 숫자는 유지되는 것입니까?
<답변> (관계자) 기본적으로 작년에 우리가 영어를 통합형으로 바꾸면서 학생들에게 그렇게 안내를 했었습니다. 28문항 중에서 대의파악 6문항이고, 세부정보 또는 세부사항이 4문제라고 그간 공지를 했고, 그중에 대의파악 경우 3~4문항, 세부정보에 4문항 이중에서 3~4문항 정도를 그간에 연계를 해왔습니다. 전체 10문항은 정해져 있고, 그중에서 연계를 7문항 할 수도 있고 8문항 할 수도 있고 그간에 그렇게 해왔었습니다.
<질문> 지금 출제 설명*** 그렇게 대체하는 지문들은 평이하고 쉽게 된다고 하셨는데,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를 의식하신 것입니까?
<답변> 예, 기본적으로 연계되지 않는 문항들도 대의파악과 세부정보의 경우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문항들입니다. 정답률이 상당히 70~80% 정도 되는 상당히 정답률이 높은 평이한 문항들입니다. 그래서 기본의 중심으로 해서 통사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그런 문장들을 이용한 지문들로 출제하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질문> 추가로 여쭤보는데 우리들이 알기로는 이 3안을 도입하려고 할 때 고민하셨던 지점들이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라고 했는데, 이런 방식으로 하면 실제로 어렵게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보시는 것이죠?
<답변> 예, 우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의파악, 세부정보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영어능력을 재는 문항 유형이고, 그리고 우리가 보도자료에 써 놓았던 것처럼 기본의 중심에 평이한 단어, 통사구조가 복잡하지 않은 문장들로 지문을 구성하면 가장 기본적인 영어능력을 보유한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질문> 시안을 보면 ‘과도한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변별력에 유의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이번 발표에는 이것이 빠졌습니다. 이번 수능의 난이도와 관련해서 변화가 있는 것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 (관계자) 교육부에서는 항상 기본적인 입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교육과정을 학교에서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이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하겠다, 이것이 대원칙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자료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하겠다, 그 이유는 과도한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서 우리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그런 우리 박근혜정부의 교육 기본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추가로 질문 드리면, 그러면 지난해처럼 만점자가 많이 양산되고 한 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내려앉는 이런 현상도 감수하시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답변> (관계자) 사실 수능출제 원칙은 지금 차관님께서 설명 드린 대로 계속 유지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면 풀 수 있는 그런 문제로 출제하겠다는 그런 기조를 유지해 왔고, 우리들이 지난번 시안을 발표했을 때 특히 언론에서 어렵게 출제되지 않겠느냐 그런 지적들이 많아서 우리들이 보도자료도 내고 해서 해명했습니다.
난이도 그런 문제를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결과적으로 드러난 결과입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는 차관님께서 설명하신 대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하겠다는 그런 원칙을 가지고 평가원과 협의를 해서 그런 출제기조가 앞으로도 쭉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기본 방침입니다.
<질문> 수능시험은 평가원이 주관을 하고 연계율 70% EBS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기관이 다 교육부하고는 상관없는 그런 기관인데요. 그에 대한 지적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그런 것들이 없기는 한데, 평가원의 교육부 **이나 EBS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방안들을 따로 마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관계자) 평가원이나 EBS가 행정상 조직으로 보면 교육부 산하기관은 아닙니다. 그러나 수능과 관련된 이런 사업들은 교육부가 위탁한 경우도 있고, 교육부와 협의해 가면서 모든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형식상 산하기구나 감독기구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같이 동 사업을 할 때, 위탁사업을 할 때는 교육부가 충분히 관리감독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지금 구체적으로 평가원이나 EBS를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옮기는 것이 좋은 것이냐, 아니냐,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부에서도 그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질문> 지난해 만점자가 굉장히 많이 나왔던 문제에 대해서는 그러면 어떻게 앞으로 대안을 세워서, 대책을 세워서 이것을 해결하겠다는 것인지 저번 발표 때는 있었는데 이번에는 없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답변>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풀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한다는 기본원칙을 가지고 있고요. 학생들이 정말로 열심히 공부해서 만점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문항도 있을 수 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만점자가 생각보다 적게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선적으로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면 풀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수능 출제에 임하도록 평가원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질문> 계속 변별력에 대한 궁금증이 가시지 않는 것 같은데요. 지난번 시안에서는 ´영역별로 변별력 있는 문제를 다양하게 출제하겠다´ 이런 말씀하셨고, 또 한 가지는 ´응시집단에 대한 분석도 좀 철저하게 해서 그 변별력 문제에 대해서 대책을 세우겠다´는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런 시안에서 나왔던 그런 내용들은 지금 없어졌다고 봐도 되는 것입니까?
<답변> (관계자) 작년에 수학 B에서 만점자가 많이 나왔는데요. 작년의 영어 풍선효과가 많이 염려가 되고 수포자들을 줄여야 된다는 사회적인 요구가 반영이 되었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교육부에서 개선방안에 담았던 그런 전년도와 같은 그런 출제 기조로 출제를 하게 되면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학습 부담이나 시험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우리가 두 차례에 걸쳐서 모의평가를 실시를 하는데 모의평가를 실시하는 목적은 기본적으로 수험생들의 학력 진단이고,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새로운 문항 유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는 응시자집단이 크게 다릅니다. 졸업생들이 9월 모의평가에 많이 참여합니다. 그래서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해서 과목 간 유불리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분석의 초점이 될 수도 있고요. 기본적으로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서 출제를 해야 하겠다는 그런 기본원칙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질문> 작년과 달라진 것은 없는 것인가요?
<답변> (관계자) 예, 전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습니다.
<질문> ***
<답변> (관계자) 그런 논의는 없었고요. 시안에는 그런 내용이 포함되었었는데 최종적으로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서 우리들도 출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죄송한데 그 이유는 알 수 있을까요? 그럼 시안에 있었는데 빠지게 된 이유는?
<답변> (관계자) 그 이유는 잘 모르겠고요. 기본적으로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그런 학습 부담을 지우지 않고, 또 사교육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그런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