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을 옆에 두고 국립암센터 파업이 5일째 지속되는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암환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합니다.국립암센터 임직원 일동은 참담한 심정으로환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은 공공기관으로서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인건비 상향이 불가하기에,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조정안에 합의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제반 사정을 정부에 호소했고,올해 문제가 되는 시간외수당을 별도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지금 이 순간에도 간곡히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끝까지 노력해서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조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서지금의 이 상황이 신속히 종결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호소드립니다.암환자분들의 눈물과 고통을 부디 외면하지 마시고,하루빨리 현장으로복귀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 사태로 인해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암환자분들께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19. 9. 10.국립암센터 원장 및 임직원 일동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여성가족부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신임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입니다. 저는 늘 경계 넘기를 해왔습니다. 지구화의 빠른 흐름으로 국경을 넘기를 수없이 반복했고 연구 영역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습니다. 경계 넘기가 잦을수록 맥락을 통해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제 학문의 출발점이었던 페르낭 브로델의 가르침대로 시간적으로 길게, 공간적으로 넓게 보려는 입장을 지켜왔습니다. 표면의 변화는 파도의 포말과 같지만 심층의 구조는 장기지속적이라는 것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경계를 넘었습니다. 저의 경계 넘기의 경험이 여성가족부의 성격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성가족부는 다른 부처와 다릅니다.첫째, 여성가족부는 말 그대로 여성과 가족, 청소년이 대상이 되는 부처입니다. 다른 부처가 기능적 차원으로 명명된 데 비해 대상으로 호명되는 부처입니다. 여성과 가족, 청소년은 실은 전 국민을 망라합니다. 부처의 명칭이 대상으로 명명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대상의 문제가 생기면 바로 여성가족부를 떠올리게 됩니다. 주어진 자원의 한
건강보험 적자 4조 현실화, 문재인 케어 전면 철회 외에 답 없다 오늘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건강보험 재정이 4조2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스스로 내놓았던 2조2천억원 적자 전망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다. 급진적이고 포퓰리즘적인 ‘문재인 케어’를 통한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건보재정이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의료계의 우려와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말하던 ‘예상된 적자’라고만 하기에는 그 차이가 너무나 크다. 차라리 ‘예상이 빗나갔다’라는 게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문제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의료계의 경고를 무시한 채 그대로 강행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는 물론, 의료비를 주로 지출하는 고령인구의 증가 추세까지 감안하면 건보 재정의 악화는 예상보다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한 부담은 모두 고스란히 국민에게 되돌아간다. 특히 현재의 청년층과 청소년들은 스스로는 건강보험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도 두고두고 잘못된 정책이 남긴 ‘빚’을 떠안아야 할지도 모른다. 정부는 건강보험의 적자가 단순한 경영상의 적자가 아니
안녕하세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 이경국입니다.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귀하신 여러분과 이 자리를 함께하여, 반갑고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특별히 바쁘신 와중에도 약속 잊지 않으시고 축하해 주기 위해 어려운 걸음 해주신 오제세 의원님, 윤종필 의원님, 또 세종・오송에서 올라오신 복지부 임인택 국장님, 식약처 양진영 국장님, 오현주 부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또 의료계에서도 대한의학회 장성구 회장님,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님 대단히 감사합니다.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협회 전임 회장님들과 보건의료생태계를 구성하는 많은 외빈들, 업계 동료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역사적인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1999년 설립 이래 ‘의료기기의 국내외 공급 질서의 확립’, ‘양질의 의료기기 공급’, ‘국민보건 향상’과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에 매진한 헌신의 역사였으며, 이 과정에서 회원사 권익 보호를 통한 공동복리 증진에 노력해 온 동행의 길이었습니다. 그 헌신과 동행의 매 순간은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과 인류의 삶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협회장이자 협회 회원, 그리고 의료기기업계
취지에 공감하나 원인의 적확한 분석 통해 올바른 체계로 정착돼야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과 관련, 긴급 상임이사 및 자문위원 대책회의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의료전달체계는 대한민국 의료•보험제도의 뼈대가 되는 중대사안인 만큼 협회는 정부안의 세부적 사안에 대한 입장을 내기보다는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의료전달체계의 실효적 개선을 위한 포괄적 의견 및 방안제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중지를 모았다. 대한의사협회는 먼저 정부가 제시한 금번 개선안의 취지에는 공감함을 밝힌다. 하지만 환자가 전화나 인터넷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사전에 예약한 후, 형식적인 진료의뢰서의 발급을 위해 1차 의료기관을 내원하는 일이 만연하는 등 의료전달체계는 이미 엉망이 되어버렸다. 작금의 현실에서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수렴, 이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 마련이 없는 제도의 성급한 시행은 개선안의 정착 및 실효적 운용으로 연결될 수 없다. 현행의 의료전달체계가 상급종합병원 진료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하고 각 종별 의료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 것에는 1.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의료전달체계의 설계, 그리고
국립암센터와 노동조합(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의 임금협상이 9월 5일(목) 23시 45분 최종 결렬됨에 따라, 9월 6일(금) 오전 6시부터 노동조합의 쟁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국립암센터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국립암센터는 그간 노동조합과 11차례의 단체교섭 및 2차례의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서 임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동조합 요구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에 따른 총액인건비 정부 가이드라인 1.8% 범위를 벗어나는 임금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는 기타공공기관인 국립암센터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정부 정책이기에 준수할 수밖에 없는 사항입니다. 파업 기간 중 중환자실 및 응급실은 100%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영합니다. 항암주사실, 방사선치료실, 병동 및 외래는‘0%’입니다. 이는 암치료의 연속성과 전문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가이드라인대로 조정된 결과입니다. 타 대형병원 대비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진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당직의사 및 지원인력 등을 투입해 환자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나, 상당히
어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단기대책’은 그동안 병원계와 협의과정에서 논의되지 않은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병원계로서는 크나큰 실망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의료기관의 희생만을 요구하는 정부 대책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과 함께 향후 정책 실행과정에서 병원계 의견을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한다. 첫째, 의료법상 진료거부권이 없고 환자를 유인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경증환자를 진료하였다고 해서 의료공급자인 상급종합병원에 종별가산과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주지 않는 패널티를 적용하는 것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그동안 우리나라 의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해온 상급종합병원의 헌신과 노력은 인정하기는 커녕 보장성강화 등 정부의 정책에서 비롯된 환자쏠림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상급종합병원에 전가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특히 저수가 기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돼 국민들에게 현재와 같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계속 제공하지 못할 것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둘째, 경증환자들이 지역 및 중소 병·의원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정책을 편 후 이같은 제도를 시행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특히 의료전달체계가 명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정든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육체적 노동으로 인한 ‘명절증후군’을 호소한다. 좁은 차에 앉아 장거리 운전을 한다든지, 같은 자세로 몇 시간씩 앉아서 전을 부치거나 수북이 쌓인 설거지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여기저기 온 몸이 욱신거리는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된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통증’. 어떻게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풍성한 한가위를 만끽하기 위해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 근골격계 통증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알아보자. 장거리 운전에 허리가 ‘찌릿’, 척추 건강 위험 신호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버스에 탑승한 이후 허리에 뻐근한 통증이 오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심한 경우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발 부위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허리 디스크 탈출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명절 기간에는 척추 건강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장거리 운전, 땅바닥에 앉아서 전 부치기, 오랫동안 서서 설거지하기 등의 동작은 척추의 ‘전만 곡선’을 무너뜨려 디스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전만 곡선’이란 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