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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사회와 소통하는 고대의대생 되길” 고대의대, 인문학 소양 강연 ‘생각의 향기’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7일(목) 오후 1시 20분 유광사홀에서 2017학년도 2학기 마지막 ‘생각의 향기’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당신의 말이 당신을 말한다’를 주제로 유정아 KBS 전 아나운서가 연단에 섰다.



유정아 전 아나운서는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9년 KBS 아나운서 16기로 입사, 1997년 프리랜서가 됐으며, 2004년부터 5년간 서울대학교에서 말하기에 관한 강의를 했다. <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 <당신의 말이 당신을 말한다> 등 의사소통 관련 저서를 다수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연극과 영화를 통해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유 전 아나운서는 의사소통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여러 가지 예시를 들며 강의를 시작했다. 또한 교육(education)의 어원은 ‘바깥으로’를 뜻하는 라틴어 ‘엑스(ex)’와 ‘끄집어내다’라는 뜻의 ‘두케레(ducere)’의 합성어로, 교육은 지식을 집어넣는 게 아닌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끄집어내주는 것으로 화자와 청중 간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서로의 말을 경청하는 것도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사소통의 구성요소를 거시적, 미시점 관점에서 설명하며, 발성과 발음이 화자와 신뢰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의사소통에 있어 목소리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며, 대중 앞에서 철저히 준비했으나 즉석에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말하기 방법, 화자, 주제, 청중간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통한 효과적인 말하기 방법 등 실질적인 의사소통 노하우를 언급했다.

유 전 아나운서는 “오늘 강연이 우리 학생들이 이제까지 좋은 의사소통을 해왔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길 바라며, 의사소통은 교육과 학습을 통해 충분히 발전할 수 있으니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고대의대생들이 환자와의 소통에서 더 나아가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생각의 향기’는 미래 지도자가 될 학생들이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연자들의 강연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대해 균형 잡힌 인식과 풍부한 감성을 기르는 것을 돕고자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고대의대만의 인문학 교양강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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