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회(대한의학회 세부 분과전문의 제도인증운영위원장)'전임의'란 전문의를 획득한 이후 특정 세부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의학 지식과 의료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전공의 이후에 추가적인 수련 교육 과정을 밟고 있는 의사를 말한다. 임상강사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우지만 의료계에서 가장 흔히 통용되는 '전임의'로 칭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40여 년 전 초창기 일부 대학병원의 내과, 외과 등에서 전임의 제도를 도입한 취지는 좀 다른 측면이 있지만, 이후에 현재와 같이 전임의 제도가 확대 되고 많은 분야와 병원에서 활성화 된 것은 임상의학분야가 크게 발전하면서 의료계와 사회가 보다 깊고 전문성이 강화된 지식과 술기를 요구하게 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현재 전임의로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는 전국에 3,000명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대개 2년 수련과정을 밟고 있다 하여도 엄청난 수의 고급 의료 인력이 전문의 이후에 추가적인 수련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법률적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다. 이에 의료 인력의 관리를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4년도에 대한의학회 용역으로 국내 전임의제도 실태에 대한 연
김승호(대한의학회 고시이사)금년 1월에 치러진 제58차 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은 대한의학회로 시험업무가 이관된 후 치룬 첫 시험이었다. 1차 시험 면제자 69명을 포함하여 모두 3,518명이 응시하여 이 중 3,338명이 합격하여 최종 합격률은 94.88%이었다.전문의 자격시험 업무는 1960년의 제1회 시험부터 1973년까지는 국립보건원이, 이후 1973년부터 2014년까지는 대한의사협회가 담당해 왔다. 이번에 대한의학회가 전문의 자격시험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 그간의 전문의 자격시험의 역사를 모른다면 단순한 업무이관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1973년 전문의 자격시험이 대한의사협회로 이관되는 과정에서 대한의학회가 중심이 되어 실질적인 역할을하였고, 이후로도 40여 년간 대한의사협회 고시위원회를 통해 실제 업무와 제도개선 및 발전을 주도하여 온 역사적 사실은 지난 2008년 발간된 '의협 100년, 고시 50년' 책자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의 전문의 자격시험 관련 조직 중 최상위 조직이었던 고시위원회는 대한의학회장을 위원장으로 각 전문과목 학회 고시이사들로, 실행조직인 고시실행위원회는 역대 대한의학회 고시이사 등의 고시관련 전문가들로 구
이혜연(대한의학회 기초의학이사)대한민국의 최상위 인재들이 의과대학에 지원하고 있고 이러한 인재들을 바탕으로 국가는 바이오 미래전략을 펼치기 위하여 필요한 융합중개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집중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융합중개연구의 주요인프라를 담당해야 할 의사 기초의학 연구자는 고사 직전이다.기초의학에 헌신하는 의사들이 없다보니, 우수 인재인 의사를 진료영역에서 의과학계 인재로 유도하여 의료산업화 인재로 활용하려는 여러 지원책들이 제안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만으로 기초의학의 인재 고갈이 해결되기는 요원해 보인다. 지난해 12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기초의학 육성안을 위해 결성된 대한의학회 TFT 팀이 분석한 기초의학의 현실은 아주 심각하였다.전문성을 갖춘 연구 분야 인력이 문제이기 이전에 의학교육의 바탕이 무너질 만큼 기초의학 분야의 인재 고갈이 시급하였기 때문이다.기초의학 교육은 주로 의사기초의학교수에게 주어지고 있으나,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미생물학, 생화학, 기생충학과 같이 전문의제도가 없는 6개 기초분야의 교수 중 의사비율은 평균 50% 내외이다. 더욱이 15년 내에 의사기초의학자의 2/3인 323명이 은퇴할 예정이다. 현재 45세 미만인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