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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키트루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면역항암제

폐암 1차 치료의 가이드라인 변화

"
키트루다, 면역항암제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PD-L1 발현 양성(PD-L1≥50%)인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2차 치료제로 모두 사용 가능
항암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 인정 받아 
국내 폐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 기대



한국 MSD(대표 아비 벤쇼산)는 자사의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PD-L1 발현 양성(종양비율점수 (TPS) 50% 이상)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의 투여 대상은 PD-L1 발현 양성(TPS 1%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키트루다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비소세포폐암에서 1·2차 치료제로 모두 사용 가능한 면역항암제로 자리잡았다.

키트루다 1차 치료제 적응증은 PD-L1 발현 양성(PD-L1≥50%)이면서 EGFR이나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3주마다 1회 200 mg 투여하며, 질환 진행되거나 허용 불가능한 독성 발생 전까지 투여한다2.

이번 1차 승인은 키트루다의 단독요법 효능을 평가한 KEYNOTE-024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KEYNOTE-024는 편평세포와 비편평세포를 포함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이 높으며(TPS 50% 이상)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이다. 기존 표준 치료인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키트루다 단독 치료 요법 효과를 비교한 결과, 키트루다가 기존 표준 치료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의 위험을 50% (HR, 0.50 [95% CI, 0.37, 0.68]; p<0.001) 감소시켰고, 사망 위험은 40% (HR, 0.60 [95% CI, 0.41, 0.89]; p=0.005) 줄였다. 반응률의 경우, 키트루다 투여군이 44.8%(95% CI, 36.8 to 53.0)로, 27.8%(95% CI, 20.8 to 35.7)인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치료제 관련 부작용 역시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3.

항암요법연구회 폐암분과장 안명주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키트루다 적응증 확대는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 1차 치료에 기존 항암화학요법 대신 쓸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어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과 학계의 기대가 크다”며, “단, 키트루다를 비롯한 면역항암제는 모든 환자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PD-L1 발현율 검사를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MSD의 항암사업부문 김상표 상무는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2차 치료 적응증도 확대됨에 따라 폐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크다”며, “MSD는 여러 암종에서 키트루다 단독, 병용요법 연구를 진행하며, 전 세계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투여 시 활용되는 PD-L1 발현율은 PD-L1 동반진단검사법(PD-L1 IHC 22C3 PharmDx™)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해당 검사법은 식약처에서 국내 최초로 승인 받은 체외동반진단기기로, 지난해 7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키트루다는 지난해 4월 국내에서 흑색종 1차 및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승인 받았으며 ,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는 비소세포폐암 1·2차, 흑색종과 더불어 두경부암에도 승인 받았다 . 키트루다는 현재 30개 이상의 암종에서 약 400건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에 대하여

미국 FDA 최초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인체의 종양에 맞서는 면역 반응의 강도를 높여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다.  종양세포에서 인체의 면역세포(T-세포)를 불활성화 시키기 위해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PD-L1)과 면역세포의 단백질(PD-1)과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T-세포가 종양세포를 보다 잘 인식하고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과 내성발현 문제가 적게 나타나고,   치료 중 일상생활이 가능해 삶의 질이 개선된다는 장점도 있다. 키트루다의 임상연구인 KEYNOTE-002에서 키트루다를 투여 받은 환자들이 화학요법 치료군에 비해 치료 이후 건강상태 및 삶의 질 점수가 떨어지는 폭이 유의미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루다 임상시험에 대하여

[KEYNOTE-024]3
기존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이 높은(TPS≥50%) 3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요법인 백금 기반의 2제 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 젬시타빈+시스플라틴, 젬시타빈+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 키트루다(200 mg, 3주 1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무작위, 오픈 라벨 3상 연구이다. 기존 치료 경험이 없고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으며, 동반진단 'PD-L1 1HC 22C3 PharmDx test'를 통해 PD-L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연구에서 환자 스크리닝 시 30.2% (n=500/1653)의 종양 샘플은 PD-L1 발현율이 50% 이상으로 확인됐다. 

1차 유효성 평가 기준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2차 평가 기준은 전체 생존기간(OS), 전체 반응률(ORR), 및 안전성(Safety)이었다. 연구 결과, 키트루다가 항암화학요법 대비 질병 진행의 위험 혹은 사망률을 50% 감소시켰고(HR, 0.50 [95% CI, 0.37, 0.68]; p<0.001), 사망 위험은 40% 줄였다.(HR, 0.60 [95% CI, 0.41, 0.89]; p=0.005) 반응률의 경우, 키트루다 투여군이 44.8%(95% CI, 36.8 to 53.0)로, 27.8%(95% CI, 20.8 to 35.7)인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고, 치료제 관련 부작용 역시 더 적게 나타났다.(73.4% vs 90.0%)


키트루다 주요 안전성 정보2
효능·효과
1. 흑색종: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흑색종의 치료.
2. 비소세포폐암
PD-L1 발현 양성(발현 비율≥50%)으로서,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의 1차 치료

PD-L1 발현 양성(발현 비율≥1%)으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진행이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다만 EGFR 또는 ALK 변이가 확인된 환자는 이 약을 투여하기 전에 이러한 변이에 대한 승인된 치료제를 투여한 후에도 질병의 진행이 확인된 경우여야 한다

References
1  Sarah L Scarpace, Metastatic squamous cell non-small-cell lung cancer (NSCLC): disrupting the drug
treatment paradigm with immunotherapies, Drugs in Context 2015; 4: 7
2  식품의약품안전처 온라인 의약도서관. 키트루다 의약품 상세정보
3  Martin Reck, Pembrolizumab versus Chemotherapy for PD-L1-Positive Non-Small-Cell Lung Cancer,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6; 2016: 11
4  KEYTRUDA 제품설명서
5  미국 KEYTRUDA 제품설명서
6  National Cancer Institute. Immunotherapy: Using the Immune System to Treat Cancer. Available at: http://www.cancer.gov/research/areas/treatment/immunotherapy-using-immune-system. Accessed February 18, 2016.
7  Ribas A, et al. New Challenges in Endpoints for Drug Development in Advanced Melanoma, Clin Cancer Res. 2012;18:336-341.
8  Ribas A, Puzanov I, Dummer R, et al. Pembrolizumab versus investigator-choice chemotherapy for ipilimumab-refractory melanoma (KEYNOTE-002): a randomised, controlled, phase 2 trial. Lancet Onco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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