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발생했던 교수의 인턴에 대한 성추행 사건에 대한 민사 재판이 원고(인턴)1심 승소, 피고(교수) 항소 포기로 마무리 되었다. 해당 사건은 당시에는 공론화되지 않았으나 2015년 말경 해당 교수의 또다른 성폭력 피해자가 드러나 제기된 소송이다. 대전협은 법률 자문을 지원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해 서울백병원과 인제대학교에 올바른 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공론화 이후 2016년 초 병원의 윤리위원회와 학교의 징계위원회는 해당 교수를 파면하기로 결정하였고, 법원 역시 지난 12월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고, 최근 피고인 교수가 항소를 포기하였다. 뚜렷한 물적 증거나 목격자가 없는 사건이었으나 법원은 성희롱과 성추행의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이에 대한 정신적 손해를 위자료로 배상하도록 판결하였다. 본회는 해당 사건의 사법적 정의가 뒤늦게라도 행해진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해당 사건의 가해 교수는 병원에서는 물론 학회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사였다. 가해 교수는 당시 사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몇몇 전공의들이 거짓으로 진술서를 제출하도록 만들었다. 사법부는 해당 진술서의 내용이 사실과
존경하는 동료 회원님 안녕하십니까?회장 추무진 인사 올립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을 인용함으로써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불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2015년 1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을 포함한 정부의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단식투쟁을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의사-환자간 원격의료, 타 직역의 의료영역 침범 등 현행 의료체계 및 면허를 뒤흔들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잘못된 정책을 막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메르스 사태 때는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져가며 최일선에서 전사가 되어 싸워온 우리 의사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켰다는 그 하나만으로 위안을 삼고 묵묵히 국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의료환경은 참담하기만 합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탄핵정국이 끝났지만 현 상황은 우리에겐 녹록지 않습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다시 뭉쳐 이 어려운 시기를 막아내야 합니다. 우리 의협은 우리의 힘으로 뭉칠 때 강한 의협이 되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귀한 경험과 역사를 갖고 있
본 신문은 지난 2016. 10. 29.자 eMDs ‘칼럼’면에 “최순실 사건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 라는 제목으로, 최주리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의 의혹으로 불거진 최순실게이트가 세간의 화제로 등장 한지 꽤 되었고 급기야 대통령 연설문 사전 수정파일 공개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최순실씨의 언론인터뷰 등으로 기정사실화 되자 여야를 막론하고 국정쇄신과 함께 철저한 사실규명, 책임자 처벌을 주장하고 나서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 전반에 걸친 난맥상이 매우 우려스럽다. 위 논란을 보면서 나는 문득 한 인물이 떠올랐는데 그는 최씨와 같은 성을 가졌으며 지난2013년 10월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대통령에게 한의사현대기기사용 문제 등을 직소하여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이를 해결하라 바로 지시하는 등 즉답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며 2014년 11월 한의사에 대한 현대의료기기 판매금지 요청과 관련해 공정위에 시정을 요구한 당사자이다. 또한 그는 삼성 등을 통한 혈액분석기 대량구매 가능여부 타진 등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기정사실화 하려하였다. 이후 보건복지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취지를 따랐다고 강변하지만 위 대통령의 지시에 화답하듯이 2014년 3월 기존입장을 뒤집고 한의
하버드의대를 통해서 본 새로운 의학교육의 변화 전우택연세의대 의학교육학 * 하버드 의대의 새로운 교육 혁명 하버드 의과대학은 2019년부터 새로운 커리큘럼을 도입한다. 새 교육과정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교육 기간 배치의 변경이다. 1학년 때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 대한 강의를 모두 끝낸다. 2학년 때에는 임상 실습을 돈다. 이것은 과거보다 7개월 일찍 시작하는 것이고, 한 환자를 장기간 follow up 하면서 병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보게 하고, 동료들과의 관계 경험을 중시여기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3-4학년 동안에는 집중적이고 심화된 학습과 연구(focused, advanced studies and research)를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교육 기간 배치를 완전히 바꾼 것이다. 둘째, 학생 연구의 강화이다. Harvard-MIT Health Science and Technology (HST) MD program 등 학생들의 연구력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프로그램을 트랙으로 도입하여 운영한다. 셋째, 새로운 학습방법, 즉 Flipped Learning의 전면 도입이다. 수업 시간에 교수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강의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 그
장질환 연구의 새로운 흐름 김태일대한장연구학회 학술위원장 / 연세의대 내과학 서론 오가노이드(organoid)는 해당 장기의 기능적 단위가 그대로 시험관에서 모사된 미니 장기(mini-organ)로서 해당 장기의 여러 특성을 시험관에서 관찰할 수 있고, 여러 약제의 효과나 독성 등을 시험관 내에서의 미니 장기의 반응으로 빠르게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기존의 세포주를 이용한 테스트 보다 실제 인체 장기에 더 가깝고, 동물 실험보다 훨씬 간편하고 빠르며, 인체의 실제 장기 및 질환과 매우 유사한 조건에서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유용성이 강조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소장에서 처음 배양되었고, 그 후 최근까지 여러 장기에서 배양법이 개발되면서 그 적용 가능성과 미래의 유용성이 알려지고 있다. [그림. 장선와(crypt)는 장점막 구성의 단위로서 분리하여 특정 배양 조건에서 증식 증폭이 가능하게 되었고 (A), 대장 선종 등 특정장질환에서의질환모델로서 지속적 증식과 유지가 가능하여 병태생리 연구 및 치료제 개발 모델로서 유용한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병태생리 연구 염증성장질환이나 가족성 폴립증 또는 대장암,
뇌전증을 바로 알기 2월 13일은 세계 뇌전증의 날이다. 뇌전증은 뇌손상이나 뇌종양, 뇌경색, 뇌혈관기형 등 다양한 뇌병변에 의하여 발생하는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환으로 당뇨병, 고혈압, 뇌종양과 같이 약물이나 수술로 잘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고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뇌전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차별을 받고 있는 한국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예를 들어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직장인이 저혈당증에 빠지면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단 것을 먹게 하고 휴식하게 배려하여 준다. 또한 심장부정맥 또는 심장마비 환자는 심폐소생술 등을 통하여 생명을 구해준다. 그런 후 이런 환자들을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는다. 반면에 뇌전증 환자가 가벼운 경련발작을 하거나 뇌전증 진단이 알려지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기도 하고, 혼사는 깨지고, 실직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왜 다른 병 환자들과 같이 돌보아주고 격려해 주지 못할까? 그 이유는 뇌전증에 대한 과거의 틀린 인식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뇌전증은 단지 뇌신경의 손상 등으로 신경이 일시적으로 놀라는 현상이다. 놀라는 신경의 부위에 따라서 손발을 떨 수도 있고 의식을 잠시 잃을 수도
그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약학정보원의 환자 개인정보 유출사건의 최종 판결이 다가왔다. 의료정보가 전산화되고 데이터화 되면서 개인의 의료정보를 공적으로 이용하려는 노력들이 정부와 학계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당한 방식을 통하여 의학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료계는 그동안 진료목적 이외의 환자의 개인정보이용은 이용 동의서를 받고 정당한 절차에 의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이 동의하지 않은 개인정보유출사태에 대하여 대국민 유감을 표명하였다. 또한, 낮은 자세로 환자의 정보보호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회원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 자가점검 서비스를 통하여 신청의료기관의 90%이상이 점검을 완료할 정도로 적극적인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수집된 진료정보와 개인정보를 의학발전을 위해 이용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경제적 이익이 전제된 편법적인 정보이용은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며 일벌백계차원의 공정한 법원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도입과 운영주체의 변경으로 면책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약학정보원은 사과성명을 통한 대국민과의 신뢰회복을 우선해
존경하는 회원님들과 내빈 여러분,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과 내빈 여러분들께 기쁨이 충만하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의료계 대표자 여러분! 이제 2016년을 뒤로 하고 희망찬 2017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해 의협은 의료계의 큰 기둥인 대한병원협회와 의․병협 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정책공조 및 추천인사를 상임이사로 임명하는 등 어느때보다도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청회와 초청강연 등을 통한 국회와의 소통, 의료정책 발전협의체와 전문가 회의, 토론회, 간담회 등을 통한 정부 및 유관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전개해왔으며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료계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정치․경제적으로 격변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의료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2017년을 시작하는 이 자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새해를 힘차게 열어나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세가지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