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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할라벤’, 지방육종 적응증 추가

생존기간 연장 입증한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 적응증 추가 
전이성 지방육종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입증한 단일요법 치료제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할라벤(성분명 에리불린메실산염)’이 연부조직육종인 ‘지방육종’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로 할라벤은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전이성 지방육종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단일요법 치료제가 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화학요법 경험이 있으면서 △수술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지방육종 환자의 치료 용도로 할라벤의 적응증 확대를 최근 승인했다. 연부조직육종은 지방, 근육, 신경, 섬유상 조직 및 혈관 등 연부조직에서 형성되는 악성종양의 총칭으로, 그 중 지방육종이 가장 흔하다2. 병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되더라도 진행성인 경우가 많다3.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진행성인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 치료옵션이 시급했다.

할라벤은 지난해 1월 미국 FDA의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대표적인 전이성 지방육종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일본과 유럽에서도 2016년 2월과 6월, 각각 연부조직육종과 지방육종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단일요법 치료제이기도 한 할라벤의 이번 승인 역시 전이성 지방육종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한 임상연구 결과* 가 바탕이 됐다.

‘할라벤’과 연부조직육종에 흔히 사용하는 항암제 ‘다카바진’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한 대규모 3상 임상연구 결과, 할라벤은 1차 평가변수인 ‘전반적 생존기간(OS) ’**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활근육종 및 지방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시험에서 할라벤 투여군의 평균 생존기간은 13.5개월로, 다카바진 투여군 11.5개월 대비 2개월 길었다.

특히 지방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하위그룹 연구에서 다카바진 투여군 대비 생존기간의 확연한 차이가 발견됐다.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추가 제제를 이용한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진행된, 국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지방육종 성인 환자 143명을 분석한 결과, ▲할라벤 치료군(71명)의 생존기간 중간값은 15.6개월로 다카바진 치료군(72명) 8.4개월 대비 7개월 이상 길었다 ***. ▲2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율’ 역시 할라벤 치료군의 중앙값은 2.9개월로 다카바진 치료군의 1.7개월보다 1.2개월 높았다.****   이는 전이성 유방암에 이어 할라벤의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또다시 입증한 것이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적응증 확대로 국내 전이성 지방육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자이는 할라벤과 같이 환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치료법을 개발함으로써 암 치료 분야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해면에서 추출한 천연 미세소관 억제제인 ‘할라벤’은 현재 전 세계 60여 개 국가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1월 시판 이후 2014년 12월 HER2 음성인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아 사용 중이다. 특히 할라벤은 예비투약 및 예비배합 과정 없이 2~5분의 짧은 주입시간으로 유방암 환자들의 편의성을 개선시킨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Study 309 임상연구에서 할라벤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 나타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 메스꺼움, 탈모증, 변비, 말초신경증, 복통, 발열이며 이는 할라벤의 기존 부작용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 Study 309 : 다기관, 오픈 라벨, 무작위 3상 연구 
**  전반적 생존기간 : Overall Survival (OS) / 무진행생존율: Progression Free Survival (PFS)
***  위험비(HR) 0.51 [95% 신뢰구간=0.35-0.75])
****  위험비(HR) 0.52 [95% 신뢰구간=0.35-0.78])


[참고1] 할라벤주(Halaven inj.)
할라벤주는 할리콘드리아 오카다이(Halichondria Okadai) 라는 해면에서 추출한 물질을 기반으로 하여 합성된 항암화학요법제로, 에자이에서 개발한 첫 항암제다. 할라벤은 지난 2010년, 전이성 유방암 3차 치료에서 처음으로 전반적 생존기간 연장을 입증, 혁신적인 신약으로 인정받아 Priority review을 통해 FDA 허가를 받았으며, 그 이후 2011년에 유럽, 일본 등지에서 추가적으로 승인되었다. 현재 전세계 약 60개 국가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국내에는 2013년 1월 시판되어 2014년 6월 1일부터 안트라사이클린계와 탁산계 약물을 포함한 최소 두 가지의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단일 치료 요법에 대해 보험 급여가 적용되었다. 2014년 12월에는 HER2 음성인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 

[참고2] 한국에자이 주식회사
한국에자이는 1941년 도쿄에 설립된 글로벌 제약사 에자이(Eisai Co., Ltd.)의 한국법인으로 1997년 국내 진출 이후 우수전문의약품을 소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현재 국내에 아리셉트(치매증상 치료제), 파이콤파, 엑세그란(항전간제) 등의 CNS 품목과 휴미라(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심벤다(혈액암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환자와 그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human health care 라는 기치 아래 보다 나은 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참고3] 연부조직육종(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과 지방육종 
악성종양은 암종(Carcinoma)과 육종(Sarcoma)으로 나뉜다. 암종이란 피부, 점막 등의 상피성 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이다. 육종은 근육, 결합조직, 뼈, 연골, 혈관 등의 비상피성 세포에서 생긴 악성종양이다. 즉, 근골격 조직의 악성종양을 육종(肉腫, sarcoma)이라고 부르며, 악성종양(육종)은 양성종양과는 달리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독립된 종양을 발생시키는 능력이 있다. 
연부조직이란 신체의 장기와 조직을 지지하거나 싸고 있는 뼈 이외의 결합조직을 지칭하며 △지방조직 △섬유조직 △혈관조직 △근육조직 등으로 구성된다. 연부조직은 몸 전체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으므로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또한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섬유조직에서 기원한 섬유육종, 지방조직에서 기원한 악성 지방육종, 내장 근육을 구성하는 평활근에서 기원한 평활근 육종, 골격근에서 기원하는 횡문근육종, 그리고 혈관조직에서 기원하는 혈관육종이나 신경 조직에서 기원하는 악성 말초신경초종 등이 있다. 
지방육종(Liposarcoma)은 악성 연부조직 육종 중 가장 흔한 종양의 하나로 육종 중에 10~20%에 이른다. 30세 이후에 흔히 발생하며 비교적 젊은 연령 25~45세 사이에서 호발한다. 근치적수술요법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나, 종양의 악성도가 높은 경우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References
1  Halaven [package insert]. Woodcliff Lake, NJ: Eisai Inc.; 2016.
2  국립암정보센터 홈페이지. <내가 알고 싶은 암> 암의 종류. 2016.02.01 
http://www.cancer.go.kr/mbs/cancer/jsp/cancer/cancer.jsp?cancerSeq=4781&viewType=all&id=cancer_020118000000
3  국립암정보센터 홈페이지. <내가 알고 싶은 암> 암의 종류. 2016.02.01 
http://www.cancer.go.kr/mbs/cancer/jsp/cancer/cancer.jsp?cancerSeq=4781&menuSeq=4786&viewType=all&id=cancer_020112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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