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특허심판원이 허셉틴의 조성물특허인 항-ErbB2 항체 투여 치료 방법에 대해 등록 무효를 심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셉틴은 작년 862억원이라는 판매액을 기록해 국내 유통 약제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유방암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적치료제인 허셉틴은 영국과 인도 등에서 이미 특허가 무효화되었었다. 해당 특허는 2020년 8월까지로, 고용량 제제를 3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치료법이다. 제조사인 제넨텍도 항소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등록이 철회되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를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셀트리온 등 일부 국내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셀트리온은 현재 또다른 후속특허 '단클론성 또는 다클론성 항체의 안정한 동결건조 제약학적 물질'과 관련해 판매사인 로슈 측과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다.
국내 건선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용 문제로 치료에 어려움을 경험했으며, 특히 중증 건선 환자의 10명중 8명이 비용 문제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건선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대인 관계는 물론 사회 경제 활동 전반에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회장 김성기, www.gunsun. org)는 7월 15일부터 20일간 국내 건선 환자 4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선 환자의 질환 관리와 사회경제적 환경 조사’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몸의 면역 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색의 발진이 나타나 점차 커지거나 뭉쳐서 동전 모양이 되며 점차 특징적인 하얗고 두터운 피부껍질이 발진 위에 나타나고, 피부껍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두터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인의 약 3%, 한국인의 약 1%가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증상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외모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위축되기 쉽다.
건선환자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보험공단의 발표가 올해까지도 있었다. 그럼에도 경증 및 중등증 건선은 병원 치료를 받으며 점차적으로 자연치료로 질환을 다스릴 수 있다는 환우들의 견해가 상당히 우세하다. 그렇지만, 중증 또는 난치성 건선 질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라는 고가의 치료제가 없으면 소위 말하는 '자연 치료'를 시작하기도 어려운 이들이다. 생물학적 제제를 제외한 모든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들에게 10% 산정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법안 마련으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김성기 대한건선협회회장, 손영래 보건복지부보험급여과장, 박윤옥 국회의원, 김철중 조선일보기자가 연자로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 모두가 공감하였다.중증난치성 건선환자는 암환자 이상의 신체적 및 정신적 고통에 노출되어 있으며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되어 치료비 혜택이라도 제공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고려대학교 피부과 전문의 송해준 교수가 제시한 자료들에 의하면, 희귀난치성질환군으로 분류되어 있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은 산정특례 혜택으로 치료비의 10%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송교수는 중증난치성건선의 경우, 이러한 질환
캡사이신이 암 유전자(EGFR)의 활성을 유도해 염증 유발 및 암 발생에 중요한 단백질(COX-2)을 발현시켜 피부암 등의 발생을 촉진시킨다는 연구결과 다음으로, 또 다른 암발병 관련성에 관한 논문이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에 의하면 여러 종류의 암세포에 캡사이신을 투여한 결과, 체내에서 항암 면역기능을 하는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암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실험 결과 위암세포(AGS)의 경우 자연살해세포 활성도(세포질 과립 방출 정도)가 캡사이신 투여 전 15%에서 캡사이신 50μM 투여 후에는 10%로 감소했으며, '혈액암세포 221'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캡사이신 투여 전 32%에서 50μM 투여 후 16%, 100μM 투여 후 4%로 더 크게 떨어졌다.반면 상대적으로 저용량에 속하는 10μM, 20μM의 캡사이신을 투여했을 때는 자연살해세포 활성도가 28%, 27%로 투여 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캡사이신 자체가 암을 일으키진 않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캡사이신을 섭취하면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를 망가뜨려 암세포의 발생을 간접적으로 돕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PALB2 변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을 조사하기 위해, 세계 8개국의 14개 연구센터에서 PALB2 변이 362명이 포함된 BRCA1 및 BRCA2 변이가 없는 154개 가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가 NEJM에 발표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족 병력이 없을 경우, PALB2 변이 여성의 유방암 발생 확률은 33%이지만, 50세 이전에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에 걸리는 등 가족 병력이 있는 경우 암발병률이 58%까지 상승한다. BRCA1 유전자 변이의 경우, 70세 까지 유방암이 발생한 가능성은 50~70%에 이르며 BRCA2 변이는 40~60% 정도이다. PALB2(Partner And co-Localizer of BRCA2) 유전자는 BRCA2 단백질과 함께 작용하는 단백질 형성과 관련이 있어, BRCA1 및 BRAC2 관련 유방암에 시험 중인 '올라파립'(olaparib)과 같은 PARP 억제제가 해당 돌연변이 유방암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엘진코리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성분명 포말리도마이드)’가 지난 4일 식약처의 허가승인을 받았다. 포말리스트는 기존에 레날리도마이드(제품명 레블리미드) 및 보르테조밉(제품명 벨케이드)을 포함한 최소 2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고, 재발 및 불응한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있어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으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포말리스트는 새로운 면역조절 제제그룹인 IMiDs(Immunomodulary drugs) 화합물로서, 다발골수종 세포의 직접적인 사멸과 동시에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이다. 다발골수종 연구회 위원장 윤성수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는 “대부분의 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문제를 갖는다”며, “기존 레날리도마이드나 보르테조밉 치료에 실패하여 치료 대안이 없던 환자들을 위해 이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최선의 치료제가 국내에도 허가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이번 포말리스트의 식약처 허가는 2013년 10월 암전문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도 게재된 제 3상 임상 MM-003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외국에서 한 여성이 피부마사지를 받은 후 광독성이 일어난 사진이다. 푸로쿠마린(furocoumarin)에 의한 광독성 피부염 증상이다. 푸로쿠마린은 에션셜 오일 등에 함유되어 있어 마사지를 받은 후 태양광 노출을 삼가야 한다. 특히 한방의 주요 약재이기도 한 당귀 속 식물이 프로쿠마린을 함유하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푸로쿠마린은 셀루라이트 해소작용을 하는 자몽과 같은 식품에도 함유되어 있으므로 여름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외에도 그리세오풀빈(griseofulvin), 테트라싸이틀린(tetracycline), 클로르티아자이드(chlorthiazide),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 등도 광피부염을 잘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미국 FDA는 일라이 릴리와 베링거 잉겔하임의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인 ‘자디앙(Jardiance)’에 대해 1일 판매 승인을 내렸다. 베링거 인겔하임은 5월 유럽 승인에 이어 미FDA의 허가까지 획득함으로 국내 식약처에도 시판허가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디앙은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으로 SGLT-2억제제 계열이며 국내 시판 허가를 받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의 뒤를 이어, 두 번째 SGLT-2억제제로 국내서 선보이게 된다. 올 3분기에는, DPP-4억제제 계열 제품 중 1위를 선점한 이력이 있는 트라젠타와 더불어,경구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