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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기동훈 비대위원장,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사퇴 기자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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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기동훈입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를 빌려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직을 사퇴함을 밝힙니다.
전공의 4년차인 저는 곧 전문의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더 이상 홍보업무에 매진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저 이외에도 훌륭히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있기에 이 자리를 사퇴하고자 합니다. 

처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라는 이름을 만들면서 환자가 행복해야 의사들도 행복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2월 10일 집회에서는 자극적인 구호와 과격한 퍼포먼스를 배제하였고 정치적인 색깔을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 홍보위원장으로서 걱정도 많았지만 여러 홍보위 선배님들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온오프라인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저를 도와주시고 함께해주셨던 홍보위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책에 대한 광고제작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냐에 따라서 보이는 내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작업중 하나입니다. 가까운 예로는 서울시에서 뉴욕 타임스퀘어에 홍보하려고 한 포스터를 일례로 들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에 진행한 한방 광고 건의 경우 포항지진 사건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내진설계(기초)가 되지 않아 많은 피해를 입게 된 시공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에 대해 의사협회는 직접 포항에 내려가 주민들을 위로하고 임시진료소에 의약품을 그리고 포항시 재난안전 대책본부에 성금을 전달했습니다. 저 역시 개인적으로 성금을 냈을 정도로 마음 아픈 사건이었습니다.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허용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안전 불감증임을 경고하는 광고입니다.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허용은 국민들의 안전에 큰 위해를 줄 수 있는 사건인 만큼 지진처럼 현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본의에도 불구하고 저희 광고에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 홍보위원장으로서 사과드립니다. 

다만 홍보위원장직을 사퇴하면서 추후 비대위가 바로 서기 위해 한 말씀 드립니다. 바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의 비협조 문제입니다. 제가 비대위 홍보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문제였습니다.   

첫 번째, 재정 비협조 문제입니다.
비대위 활동이 시작되자마자 분명 예산 집행에 문제가 없다는 법률자문을 비대위가 받았음에도 의협 집행부는 대의원총회 결과가 정관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예산 집행을 고의적으로 지연시켰습니다.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허용 법안과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정책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홍보위원회는 초기에 제대로 된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 것 입니다. 이로 인해 어쩔수 없이 저는 사비 400만원, 각 위원님들은 사비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자발적으로 차출 하였습니다. 추무진 회장은 비대위원들의 사비로 홍보가 진행되는 것이 알려지게 되어 자신에게 압박이 되자 그제서야 홍보 업체 계약 및 재정을 집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대회원 홍보 라인인 카카오톡 옐로우 아이디, 이메일 문자 홍보 비협조 문제입니다. 
효과적인 대회원 홍보를 하기 위해서는 대한의사협회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회원 DB 접근은 필수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여러 차례 대회원 홍보를 위해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문자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추무진 집행부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이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습니다. 이후 비대위에서 공개적인 압박을 하자 그제서야 협조를 해주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홍보를 하지 못한 비대위는 큰 어려움을 겪은 후 였습니다.

세 번째, 비대위 보도자료 배포 의도적 지연 및 수정 문제입니다.
비대위에서 만드는 보도자료에 대해 조금이라도 집행부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 있다면 비대위에 파견된 의사협회 직원들을 압박하여 수정 요청을 하였습니다. 오전에 나가야 할 보도자료가 결국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나가는 일 역시 발생하였습니다. 비대위의 다양한 단체들과 비대위원장의 오랜 논의 끝에 결정된 보도자료를 단순히 추무진 집행부에서 마음이 들지 않다는 이유로 내용을 수정요청하고 지연시킨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무진 회장은 다양한 보도자료를 통해 비대위를 압박하였고, 집회 예산에 대해 모두 언론에 의도적으로 공개까지 하여 전체 비대위원들이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비대위 홍보 업무 방해 이외에도 비대위를 흔들기 위한 추무진 회장의 행보는 노골적이었습니다. 

추무진 회장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법안 문제가 비대위의 수임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와 전혀 논의 없이 국회의원들 앞에서 의한정 협의체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의협 비대위 전체 회의에서 끝까지 말을 돌리며 본인이 제안을 했다는 말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대의원 총회의 의결을 위반한 것이고 탄핵까지 진행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추무진 회장은 진정으로 회원을 위한 회무가 아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궐기대회에 회원들이 어느 정도 모인다는 집계를 확인하자 추무진 회장은 보도자료와 문자를 통해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전적으로 협조한다고 하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상임이사님들에게 업무 협조를 부탁하자,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등 끝까지 이 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추무진 회장님. 제발 회원들을 생각하셔서 내부정치는 그만하고 외부를 향해 활동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내부정치하는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대관, 대국회업무에 노력하셨다면 과연 추운 겨울 의사회원들이 시청 앞에 모이는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남은 기간 제발 욕심을 버리고 의협회장으로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017. 12. 13. 기 동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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