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말라리아의 날(4.25일) 맞아, 말라리아 감염 주의 당부
해외여행 시, 여행국가에 따라 약제내성 및 발생현황이 다르므로
사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 복용
국내·외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 기피제, 긴 옷 등을 이용하여 모기 회피
말라리아 의심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 권고
1) WHO. WORLD MALARIA REPORT. 2016.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제10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휴전선접경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 및 거주자와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가(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를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하였다.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 성충(좌) 및 유충(우)]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매개 질환 중 하나로 현재까지 총 5가지 종류*가 인체 감염이 가능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말라리아가 휴전선 접경지역(인천, 경기, 강원 북부지역)의 거주자(군인 포함) 및 여행객에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치료예후가 좋지 않은 열대열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주) 국외유입 제외
이와 관련하여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관리대책을 시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감시와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말라리아 발생위험이 높은 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조사 및 원충감염 감시 등을 실시하며, 매년 환자 발생현황을 토대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선정하여 모기집중방제, 말라리아 예방물품(진단키트, 치료제, 기피제 등) 보급, 환자 조기발견 및 치료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열대열말라리아 환자 유입 시 조기치료가 가능하도록 4개 기관*을 열대열말라리아 치료제 비축기관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수혈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말라리아 환자 및 말라리아 발생국가 여행자의 채혈을 금지하고, 국내 말라리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헌혈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 국립중앙의료원, 부산 중구보건소, 광주 동구보건소, 국립제주검역소
수혈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말라리아 환자 및 말라리아 발생국가 여행자의 채혈을 금지하고, 국내 말라리아 발생률이 높은 지역을 헌혈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하였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cdc.go.kr→해외질병) 또는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
http://m.cdc.go.kr→해외질병)를 통해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및 예방약 정보, 예방수칙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 시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야간외출자제, 야간외출 시 긴 옷 착용, 야외취침 시 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 의사와 상담 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며,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말라리아에 감염 시,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 권태감,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 증상이 수일간 지속되고, 이후 오한, 발열, 땀흘림 후 해열이 반복되면서 두통,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됨
* 말라리아 Q&A
Q> 말라리아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A>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감염됩니다. 드물게는 수혈 등의 병원 감염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되기도 합니다.
Q>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A> 초기에는 권태감과 및 발열증상이 수일간 지속되며, 이후 오한, 발열, 땀흘림 후 해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감염된 말라리아 원충 종류에 따라 증상 및 재발기간 등이 다름
Q> 말라리아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A>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주로 감염내과)을 방문하여 치료 받으시면 됩니다. 국내의 경우, 해외 말라리아와 달리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 가능합니다. 다만, 일부의 경우 치료가 끝난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우리나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어디인가요?
A> 국내 위험지역은 북한접경지역인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도 북부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년도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을 참고하여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 매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위험지역은 크게 3가지(위험, 주의, 경계)로 분류되며 읍면동 단위로 매년 지정됩니다.
Q>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도 예방약 복용이 필요한가요?
A>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한다고 하여 예방약 복용을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국내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Q> 국내 말라리아 헌혈제한지역은 어떻게 설정되나요?
A> 3년 평균 인구 10만명 당 10명이상 말라리아가 발생한 지역을 헌혈제한지역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거주나 복무(연중, 6개월 이상 숙박)시는 2년간, 여행(연중 1일 이상~6개월 미만 숙박)시는 1년간 전혈헌혈 및 혈소판성분헌혈을 할 수 없으며 혈장성분헌혈만 가능합니다. 매년 감염병 감시연보 상 말라리아 확진통계 발표 후에 헌혈제한지역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Q> 국외 말라리아 헌혈제한지역은 어떻게 설정되나요?
A>미국 CDC’s yellow book의 국가별 말라리아 발생정보를 기준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