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6일 희생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히며, 정부에 조속한 수습과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7시30분경 1층 응급실에서 발생해 오후 4시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사망자 중에는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등 의료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현 의협 대변인은 “이번 밀양 사건에 의사를 포함하여 고귀한 생명들인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더 이상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를 협회는 할 것이다” 라며 “다시 한 번 37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점에 심히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추무진 회장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에 현장 조사팀의 급파를 지시했으며 내일 경남밀양 의료기관에 안양수 총무이사와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의협은 화재 사고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신체손상에 대한 의료적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중한 기도 손상의 경우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므로 화재 사건 이후 가장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참사에 대한 정신적 외상(충격)은 비록 화재가 진압된 후에도 지속될 수 있고,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정신적 외상 관리 또한 이번 화재와 같은 재해나 재난 발생시 위기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