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외과 수련과정개편 위해 팔 걷어 붙였다
외과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 시작
외과 학회, 설문조사 통한 전공의 의견 적극 반영키로 약속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이하 대전협)가 오는 1월 19일부터 『외과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대한외과학회는 전공의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수련과정 개편을 약속했다.
2016년 12월 23일, 대한민국 전공의 수련제도의 역사를 다시 쓸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하 전공의법)’이 발효되었다. 전공의법의 시행과 함께 수련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의료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공의들도 본인들이 원하는 수련과정을 만들기 위해 직접 수련과정에 대해 건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각 전문 학회들도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여겨 의견을 수렴하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해 9월 대한내과학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이하 대전협)가 전국 내과 전공의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학회 측에서 개편안에 전공의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하였고, 이로 인해 전공의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으며, 실제 지원율 향상으로 이어졌다. 다른 전문 학회들도 크고 작은 움직임들을 보이는 가운데, 외과학회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대전협 김현지 평가·수련이사는 “오는 1월 19일부터 외과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전공의가 원하는 수련 과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 역시 대전협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대전협이 전국 외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오면 향후 수련과정 개편에 적극 반영하기로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외과는 내과와 더불어 환자 진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의 최전방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난 몇 년간 기피과 신세를 면치 못했다. 다행인 것은 외과학회에서 전공의 지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끊임없이 더 나은 수련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다”면서 “이번 설문조사가 전공의가 원하는 수련제도를 수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과, 외과에 멈추지 않고 타과 전공의의 목소리도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협과 외과학회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외과 수련과정개편 및 입원전담전문의 제도 설문조사』는 1월 19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