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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국립암센터, 수술 후 급성빈혈 새 치료법 제시

주사용 철분제제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의 수술후 
급성 빈혈 치료 효과 검증 
국립암센터 등 다기관 임상 연구 결과,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게재  



위암수술 후 환자가 겪는 부작용 중 빈혈은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부작용 중 하나다. 그러나 이에 의사들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수혈을 하거나, 철분을 섭취하거나, 아니면 자연적으로 낫기를 기다리는 세 가지 방법뿐이다. 그러나 이 방법 중 어떤 것도 수술 후 빈혈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못한다. 특히 혈색소 7g/dl이상에서는 수혈이 권장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술 후 급성 빈혈을 치료할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강현)의 김영우 교수 주도 아래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국내 7개의 대형 병원 위암 외과 의사들이 참여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FAIRY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혁신적 연구를 통해 정맥으로 철분제를 주입하는 빠르고 간단한 방법이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를 효과적으로 높인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이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위암 수술 후 빈혈이 있었던 454명에게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라는 주사용 철분제제를 주입한 결과, 12주 후 환자 중 92.2%가 헤모글로빈 수치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영우 교수는 “역사적으로 수혈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외상환자의 소생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임상의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그간 개개인 환자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큰 의심 없이 기본적인 치료로 이해되어 왔다”면서 “오늘날 의학계에선 이러한 수혈의 위험성을 점차 인지하고 적정한 수혈을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위암 수술 환자들의 빈혈에 대해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해 주었을 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수술 전후 환자들에게 빈혈이 발생하였을 때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 주사용 철분제제가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김영우 박사는 위암 수술과 환자 혈액관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혈액 관리 행태를 혁신하기 위해 15년 이상 헌신하였으며 현재 대한환자혈액관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은 7년에 걸친 이 연구의 중요성을 받아들여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 내에서 단독으로 이루어진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 JAMA저널에 실리게 된 것은 2006년 이래 두 번째다. JAMA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며 임팩트 팩터가 37.7에 3.5% 채택률로 가장 연구 결과를 펴내기 까다로운 의학 전문지로 꼽힌다. 


*참고자료: 

< FAIRY 연구 결과>

수술 시의 출혈을 수액으로 보충하면서 수술 후에 흔히 발생하는 급성 동혈량성 빈혈은 수술 직후와 장기간의 환자의 회복에 영향을 미친다. 위암 수술 후의 동혈량성 빈혈에 대한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FAIRY 연구는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3 상 임상 연구로 1 차 목표는 혈중 혈색소 반응 군의 수로 혈중 혈색소가 등재 당시 보다 2g/dL 이상 증가한 경우 및/또는 혈중 혈색소 수치가 11g/dL 이상인 경우로 하였다. 

2013년 2월부터 2015년 12월에 걸쳐 7개 국내 대형 의료기관의 위암 환자 가운데 수술 후 5 일에서 7일 사이에 혈중 혈색소치가 7-10 g/dl 사이의 중등도의 빈혈이 있었던 454명을 등재하였으며 (평균 연령 61.1 명, 여성 54.8 %, 평균 혈색소 수치, 9.1g / dL) 중 96.3 %가 시험을 완료했다.

12 주에 헤모글로빈 반응 군은 위약과 비교하여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 (92.2 % [200 명] 대 위약군 54.0 % [115 명]으로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 투여 받은 환자가 위약 환자에 비해 월등히 높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위약과 비교했을 때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 군의 환자들은 혈청 페리틴 (철 단백질)이 233.3 ng / mL 대 위약군 53.4 ng / mL, 트랜스페린 포화도(혈청 철분의 수치를  총 철분결합력으로 나눈 수치로 혈청철분이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 임상적으로 알려 줌)이 35.0 % 대 19.3 %로 현저한 상승의 결과를 보였다. 또한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 투여 받은 환자그룹의 환자들은 위약 환자에 비해 1.4 % 대 6.9 %로 대체 빈혈 관리(수혈 혹은 경구용 철분 제제 투여)가 적었다. 부작용의 총 비율은 카르복시 말토스 투여 받은 환자가 위약군에 비해 6.8% 대 1.4%로 높았으나 두 그룹 모두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급성 위 절제술 후 급성 동혈량성 빈혈 가진 환자는 페릭 카르복시 말토스의 투여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빈혈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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